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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명화, 열등감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괴랄한 주인공 공효진의 미쓰홍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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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말의 명화 BTV OCEAN 1개월 무료 구독으로 보게된

공효진의 "미쓰홍당무"이다.

2008년 당시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여 이슈가 됐던 한국영화였다.

 

 

안면홍조증인 그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늘 따돌림을 받았는데,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준 고교때 선생님을 짝사랑하여 본인 또한 그를 쫓았는지 선생님이 되어 같은 학교 동료 교사로서 대하는 그에게 우연치 않은 스킨십, 하트 이모티콘이 발단이 되어 그도 자신을 사랑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을 "삽질"하는 것으로 표현하면서 영화를 시작하는데 그 "삽질"이 영화의 중심이다.

 

 

미쓰홍당무는 생각보다 참 괴상하면서 발랄한 영화였다.

그래서 괴랄하다는 요즘의 신조어를 쓸 수 있는 옛날 영화다.

2008년이 벌써 12년 전 영화라니...

12년 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중 가장 괴랄한 것은 역시나 주인공은 양미숙이다.

열등감, 질투의 극한을 보여주는 캐릭터인 양미숙은 어쩐지 짠하다.

"나" 라서 "나" 이기 때문에 일부러 "나"만 무시하고... 자존감 바닥인 그녀는 시종일관 의외로 당당하다.

그래서 독보적이다.

 

 

독특한 캐릭터가 많은 영화라 보는내내 지겹지 않았고

상식 이상의 이해할 수 없는 비호감 캐릭터인 양미숙이 이상하게 밉지 않은 것 또한 이 영화의 백미다.

그런 그녀를 공효진이라는 배우가 정말 탁월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미쓰홍당무

 

 

당시에 아웃사이더를 표현하는데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요즘 감성의 아웃사이더들에게는 꽤나 직설적인 양미숙이라는 캐릭터는 더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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