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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 영화, 이나영의 아는 여자

Timekiller 2014. 3. 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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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에서 였다.

큰 눈 코 입이 조막만한 하얀 얼굴에 모두 들어가는 게 참 신묘했던 여배우.

시원시원하게 곧게 뻗은 팔다리는 물론이요,

성격까지 시원 털털한 혹은 좀 엽기스러운...

조금은 유별나고 특이한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하는 배우, 그래서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중... (사실 그닥 흥행을 한 영화는 많지 않지만) 두가지를 꼽자면

"아는 여자" 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라는 두 작품이다. (하나 더 넣으면 "후아유" 정도?!)

 오늘은 10년 전 설레게 한 영화 그때 그 영화, "아는 여자"를 소개한다.

 아는 여자는 장진 감독 특유의 해학을 담은 로맨스물로 한때 장진 사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을 것이다.

사랑의 실연을 안고 때아닌 시한부 판정을 받은 동치성(정재영분)이 자주 다니는 술집의 바텐더(이나영분)이자 한동네 사는 여자와 "아는 여자"라는 관계를 맺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소한 에피소드와 재미로 풀어내는 사랑이야기.

역시나 굳이 영화 줄거리를 길게 포스팅할 이유는 없겠다.

 

요즘 이나영하면 원빈의 여자... 라는 수식어가 붙어 속상한 팬심이다.

이나영은 한때 최고의 10대 청춘 스타였기에... 또 그를 동경한 팬 중 한사람이기에 난 그녀의 작품들이 참 좋다고 넌지시 던져본다.

물론 배우라는 영역 안에서 보면 연기하는 캐릭터가 다양하지 못한 점은 없지 않아 있어보이지만 이런 털털하고 귀여운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본인만의 영역을 가지는 배우라는 점에선 한국의 매력있는 여배우 중 이나영을 빼고 보면 아쉬울 것 같다.

 

 

물론 영화 속 정재영의 야구선수 이미지도 이 영화를 시작으로 정재영이 10년간 야구선수와 같은 아저씨 캐릭터 붙박이에도 한 몫을 했다. 그만큼 "아는 여자"는 두 배우가 잘 갖추고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잘 살려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 지나서 보아도 두사람의 알콩달콩이 재밌다. 소소하고 깨알같은 재미가 영화의 일상적인 코드를 잘 살려낸다.

이나영을 잘 모르는 세대, 그리고 이미 기성 팬들도 한번쯤 다시 보라고 권유하고픈 내 벽장속의 영화다.

 

 


아는 여자 (2004)

Someone Special 
9
감독
장진
출연
정재영, 이나영, 임하룡, 박준서, 정규수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한국 | 107 분 |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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