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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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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오후 두번째 "태백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내일로 3일차_2013.03.02) "태백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라는 물닭갈비를 먹다가 친절한 사장님의 태백시 가이드 중 구미가 당기는 말씀을 기억했다. 추전역을 다녀와 저녁이나 밤 열차를 탈 계획이었던 내게는 태백에서의 시간 여유가 좀 있었기에 그 킬링타임을 벽화마을이 있는 옛 탄광촌 상장동을 찾기로 했다. 상장굴다리를 시작으로 탄관촌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벽화마을이 있었다. 사장님이 자꾸 "거기 가면 강아지가 만원을 물고 있어"라고 강조하셨는데 가기전까지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가고보니 이해가 갔다. 만원짜리 한장을 문 강아지 한마리가 태백시 탄광촌의 마스코트인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까지는 정확히 보지 않았지만 그 강아지의 모습이 많이 띄었다. 마을 한바퀴를 도는데는 30분. 아주 작은 마을이다. 옛 탄광촌이 재능기부를 통해 새..
태백의 오후 첫번째 용연동굴과 추전역 (내일로 3일차_2013.03.02) 5일장 때문에 정선을 가야한다는 일호형을 설득해 밥을 같이 먹기로 했다. 태백식 물닭갈비가 유명한 맛집... 전날 혼자가서 먹기 실패한 곳이었다. 이제 동행이 있으니 먹을수 있을줄 알았으나 우리가 바람의 언덕에서 돌아온 시각이 점심때라서인지 정말 맛집이라서인지... 그곳은 만석이어서 들어가 먹을 수 없었다. 차시간을 놓치면 안돼기에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고 그 맛집에서 백미터 떨어진 흥부네를 갔다. 사모님과 계속 티격태격 하는 사장님의 친절한 태백시 가이드 설명과 함께 손님하나 없는 식당에 우리는 맛있게 닭갈비를 먹었다. 유명한 집의 것을 안먹어봐서 모르지만 맛있었다 . 보기엔 닭볶음탕지만 맛은 닭갈비이고 씹는 식감은 또 닭볶음탕의 그것이었다. 형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태백의 아침 하늘위에서 부는 바람, 매봉산 바람의 언덕(내일로 3일차_2013.03.02) 6:10 귀네미 마을로 가는 유일한 차를 타고 갔으면 좋았겠지만 전날 역무원에게 물어 확인했던 7:40차를 타기위해 찜질방을 좀 일찍 서둘러 나왔다. 그러나 터미널에가 확인한 결과 7:40이 아니라 8:50차였던것 역시나 첫시도 실패. 역에서 큰짐을 맡기고(내일러들은 무료로 짐을 역에 맡길 수 있다.) 찜질방에 폰 베터리를 두고 온것을 알아차렸다. 어쩌면 다행이었다. 차시간을 잘못 알고 있지 않았다면 나의 부주의에 또 하나의 분실물이 생겼을지 모른다. 실패가 나의 실수를 덮어주게 될줄은 몰랐다. 다시 태백역으로 돌아온 나는 2시간 가까이 되는 킬링 타임 동안 한시간을 그렇게 짐을 맡기고 베터리를 찾는시간으로 보내고 나머지 한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시 황지 연못을 갔다. 앞에서 포스팅했듯 황지 연못은 낙동강..
태백의 밤 달빛의 황지연못 (내일로 2일차_2013.03.01) 아무런 정보 없이 오직 내일로 책 한권-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과 지도 한장만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다. 태백은 여행을 오기 전부터 계획을 했던 곳이었다. 겨울의 태백이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내일로의 일정에 강원도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한 태백을 간다는 것은 내게 꽤 큰 설렘을 주기도 했다. 태백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강릉 양떼 목장을 들러보는 것이 어떨까하며 갈등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낮에 오죽헌과 경포대 일대를 모두 돌다보니 태백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 할것이라 생각이 됐다. 이번 여행은 워낙에 사전 계획없이 이동하는 것이라 그런지 실패가 잦았다. 하지만 역시나 혼자서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탄력적으로 시간 이동이 가능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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