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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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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명화, 한국형 오컬트 곡성 (The Wailing, 2016) "절대 현혹되지 마라" 와이프가 아직 곡성을 보지 않았다고 하여 주말에 곡성을 다시 보았다. 이로써 난 세번째. 곡성만큼 리뷰나 해석을 많이 남겨진 한국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그만큼 곡성은 많은 것을 내포하는 영화였다. 제목부터 "곡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다중적인 의미가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해석이 나오게끔 여운을 주는 영화다. 곡성이라는 단어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소리내어 우는 소리’를 의미한다. 때문에 그에 영문 제목 명은 "The Wailing"이다. 영화는 말 그대로 누군가 죽는, 그리고 그에 의한 곡성이 난무하는 영화. 또 다른 우리말의 뜻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명 "전라남도 곡성"이다. 때문에 이런 오컬트 영화임을 몰랐던 지역 주민들이 성을 내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
그는 처음으로 퇴근했다. 소지섭의 회사원 ## 오랜만에 영화 리뷰다. 어떤 영화는 천만을 넘어도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영화는 흥행을 못해도 외장하드 속 소장용이 있다. 회사원은 그런 영화다. 오락성이 넘치는 영화. 신선한 소재. 거기에 소지섭의 수트핏.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소지섭의 수트 핏이 다한다. 크게 의미 부여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시각적으로 멋지다. 소지섭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FM 과장이다. 부장으로 승진한다. 승승장구하는 그가 우연히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너무 일만 하다보니 잊고 지냈던 감정을 느끼고 퇴사를 꿈꾼다. 흔히 우리네 직장인들이 겪는 권태기. 그치만 여기서 그 ‘일’이라는 직업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킬포인트다. 다 회사일이자나. 뭣같아도 참아야지 어떡해. 그래서 퇴사도 맘처럼 쉽지 않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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