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돼지국밥

(2)
[경주 순회 마지막 날, 첫번째] 경주의 아이러닉한 두 맛거리 빠른 돼지국밥과 느린 황남빵 (2012.05.27) 생각보다 시작했던 취지(성묘와 경주 하이킹)와는 조금 다르게 먹으러 다니기에 바빴던 여행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성묘나 하이킹 및 트래킹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모두 빠짐없이 했다. 생각보다 경주는 불국사를 제외하고 자전거로 모두 다녀 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코스로 이루어졌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경주를 둘러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날좋은 날을 잡아 경주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물론 경주 타워나 큰 관광지도 좋지만 자전거를 이용해 한바퀴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잘 닦여진 길과 시원시원한 이정표가 여행자들을 편하게 인도한다. 27일, 여행 마지막 날은 빨리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오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갈 채비만 하면 된다. 눈을 떴지만 일어나지 않고 책을 들었다..
부산까지 2시간 남기고 그리고 부산의 밤 (내일로 4일차_2013.03.03) 14:20 ~ 18:59 내가 탄 영주에서 부산을 가는 차다. 예상 밖에 처음엔 자리가 많이 남았았다. 여유롭게 근 30분을 가면서 부산의 먹거리나 야경을 용두산이나 광안리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있었다. 하루를 정리하는 여행 메모도 잊지 않고 있다. 졸릴 때 잠이 안오면 가져온 무리카미의 책(내가 달리기를 말할때 하고 싶은 기야기)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때 한 두명 씩 내가 잡은 자리에 주인이 들어와 앉기 시작했다. 하나 둘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하자 객차 밖에 말곤 자리를 잡기가 어려웠다. 옮기고 옮기고 불편하고 시끄러운 객차 사이 통로에 자리를 잡았다가도 금방 일어나 초반에 만끽했던 그 여유로운 자리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왔다갔다 반복했지만 이내 후회하고 말았다. 구미를 거칠때 사람들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