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정-마라도-서귀포 (2010.9.22) 새벽에만 잠깐의 비가 내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날씨가 좋았던 22일의 아침. 대정 게스트 하우스에서 6시 30분에 기상한 난 5천원의 아침을 먹지 않기로 했다. 전날 저녁 뚝배기의 포만감이 가시지 않은 탓도 있지만 돈을 최대한 안써볼 요량이었다. 그때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차례를 지내는 날이라며 송편을 찌어서 손님들에게 나눠주었다. 잘됐다 싶어 몇개의 송편으로 아침을 떼운 난 부모님께 추석인사를 드리고 수원 형님과는 작별해야했다. 형님은 2박3일의 일정이었기에 나의 마라도행과는 길이 달랐다. 난 형님과 헤어지기전에 어떻게든 렌즈를 고쳐보려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렌즈를 형님께 돌려드리려는데 형님이 선뜻 렌즈를 빌려주겠으니 여행이 끝나면 꼭 택배로 보내주라며 본인의 주소를 불러주었다. 감격. 이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