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곧 돌아갑니다, 호주에서 쓰는 마지막 편지 (2014. 05. 07) 모처럼만의 황금연휴 잘 보내셨어요? 그간 밴드로 근황을 접하다 보니 3개월만에 마지막 메일을 보내게 되었네요. 그동안 한국에선 너무 큰 인재가 벌어져 종교는 없지만 저도 늘 기도하는 심정으로 관심있게 지켜봤어요, 근데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이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해석하고 의미부여하는 게 너무 다른 한국인들 모습이 참 답답하기만 했어요. 그래서인지 한동안 페이스북도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이번 사고를 통해서도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 같아요. 한 잠수사가 그랬다죠, 우리는 요즘 아이들을 학교다 학원이다 종일 가두더니 이제는 바다에 가두고 꺼내주지도 못하는 참 죄 많은 세대라구요. 여기 멜버른이 이민 후보지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긴 하지만 중국인이 상당..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