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나의 거짓을 정화시키려는 만배의 진실된 에너지, 도가니 ## 많이 아픈 소설을 읽었다. 꺼림칙하고 거북한 소설을 읽었다. 진실을 읽었다. 내가 "도가니"를 읽고서 지인들에게 했던 말들이다. 공지영의 "도가니"를 다시 읽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읽고 한참 다른 소설을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도가니가 주는 여운은 쌀쌀한 새벽녘 걷히지 않는 안개처럼 내 마음을 무겁게 가라 앉혔다. 작가 공지영은 이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으로 사회문제를 의식적으로 다루는 여류 소설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중독성이 있다. 우행시를 처음 접했던 것은 영화였다. 영화를 통해 미처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추수리며 책을 읽었다. 문유정투로 말하자면 눈이 많이 아팠다. 같은 글 같은 내용을 5번은 보았다. 도가니를 2번째 펼쳤다. 그녀의 필력에 끌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