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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개봉 앞둔 미국판 아저씨, 영화 드라이브 내겐 라면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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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을 앞둔 2011년 영화가 있다.

주연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배우 라이언고슬링.

라이언 고슬링


이전엔 좋아하는 영화장르를 물었을때 다 좋아한다 말했다.

정말로 한참 영화를 볼땐 어떤 장르든 영화 선택때 가리는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렇게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상에 집중하며 영화볼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한번씩 주말에 영화를 봐야겠다 싶을 때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출출할 때 땡기는 게 결국 라면인 것처럼 인생영화라면 당연히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감동 서사이겠지만 아무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액션영화가 그것이다.

한국인이라면 한번만 본 사람이 없다는 해바라기, 아저씨, 회사원 ... 그리고 지금 말하는 영화 드라이브가 그런 류의 영화다.


액션 그냥 그런저런 보통 액션이 아닌 고독한 아저씨 감성 액션.

그럼에도 아직 존윅을 안본건 안비밀이다. 아마 곧 찾아볼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느끼게 해준 은인을 위해 오롯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완벽하게 강한 남자의 이야기.

타인을 위해 힘을 쓸 줄 아는 책임있는 영웅의 서사라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느끼고 싶었던 비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뻔한 스토리메이킹에 거칠고 잔인한 액션들이 즐비하지만 또 그런 오락성이 시선을 사로잡고 그런 말도 안되는 액션에 또 시간을 죽인다.

하지만 드라이브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이고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영화이기에 사실 단순히 생각없이 볼 액션영화라고 치부할 수 없는 상당히 퀄리티 있는 연출이있는 영화다.



라이언 고슬링은 참 절제된 감정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그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그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차만 타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녀석이야”


아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연출이 꽤 훌룡한 작품이다.
여러 씬들이 인상에 남지만 특히 엘리베이터 씬은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뒤로 보호하면서 빛과 그림자 대비로 주는 디테일한 영상미로 주인공이 바랐던 이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까지 억눌린 감정들이 잔인하게 폭발한 씬이어서 맘에 들었다.

긴 대사없이도 원하는 바를 표현할 줄 아는 배우와 연출의 합작이었다.

같이 본 아내가 그랬다.

“어떤 부분에서 이 영화가 보고 싶었던거야?”

그냥 난 이런 깊은 맛을 내는 인스턴트가 좋은가 보다.

매력있는 주인공의 사이다 같은 복수극 그리고 감정선이 있는 액션.

이런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꾹 남겨본다.

흔히들 “말도 안돼”라고들 한다.
맞다.
영화는 말이 안되야 한다.
그럼에도 설득이 되면 영화는 꼭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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