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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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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가 확실한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 본 가족해체, 가벼운 웃음 속 그 본질은 "초연하다" 고령화 가족을 가족과 함께 봤다. 꼭 가족과 함께 보고 싶었다. 고령화 가족은 그런 영화였다. 기왕에 영화를 보고 포스팅을 하는 김에 굳이 배우와 감독에 대해서는 언급할 이유도, 필요도 없이 탄탄하기에 그런 류의 포스팅보다는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한번 더 해본다. 고령화 가족을 가족과 함께 봤다. 꼭 가족과 함께 보고 싶었다. 고령화 가족은 그런 영화였다. 오래 살고 오래 보아온 것은 아니지만 타인과 조금 깊게 알아가다 보면 어느 누구나 그 누구의 가정사를 한꺼플을 벗기어 보면 우리는 심각하다 할 정도의 가족해체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함께. 여기 우리를 반영한 한 가족이 있다. 고령화 가족은 단순히 백수건달 장남과 망한 영화 감독 둘째, 두번 이혼한 막내동..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잃어'버린 것일까, '잊어'버린 것일까 ##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이 소설의 시작은 이렇다. 엄마를 잃어버리다. 처음 드는 생각은 이랬다. 엄마란 존재를 어떻게 잃어버릴 수 있지?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잃어버렸다던 엄마는 알고 보니 소설 속 “엄마”에서 나의 “엄마”로 전이되는 느낌을 받았다. 희생만을 자처하시는 어머니, 이 소설은 어머니에 대한 모든 자식들의 원죄의 이야기라고 말한 가수 이적의 서평이 가슴에 와닿았다. 1년 전에 읽은 이 책을 책상 밑 작은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동의 여운이 아직 가슴에 남아있는지 책을 펴는 순간 울컥했다. 참 재밌는 소설, “나”가 아닌 “너”로 표현하는 주인공의 서술. “나”라는 존재를 애써 외면하고 부정하여 자신의 부끄러운 죄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듯 한 ..
‘소통의 부재’라는 시한폭탄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 ## 요즈음은 정말 나 하나도 버거운 세상이다. 나 하나를 감당하고 나의 과거, 미래,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꾸려나가기도 힘든 세상이다. ‘타인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피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것이 현실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타인의 삶이라 치부하는 것에는 우리 가족들의 삶도 있는 것은 아닐까? 정이현의 는 한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너무나 쉬운 질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선뜻 답하기 힘든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눈, 코, 입 생김새가 아닌 그들의 사연과 가족들 개개인이 안고 있는 문제, 우리의 아버지가 밖에서 어떤 업무를 주로 보며 어떤 일로 요즘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지, 자신의 동생이 요즘 누굴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우리는 서로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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