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제주

(2)
제주시내 - 제주항 (2010.9.24-25) 제주도는 돌, 바람 그리고 여자가 유명하다 했다. 해안도로를 돌면서 돌과 바람은 실컷 봤는데 여자는 없었다. 24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 우린 자전거를 반납하고 짐을 찜찔방인 용두암 해수랜드에 맡기고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만남의 광장이자 메카인 제주시청으로 향했다. 즐겁게... 용두암에서 10여분간 걸어 나가면 용담사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을 가면 제주시 중앙에 자리한 제주시청에 도착한다. 세수만 대충하고 나와 피곤하고 떼꼰한 채로 제주시청으로 입성 서울의 대학로 축소판 같은 느낌이었다. 젊음의 메카. 여자들이 다 여기 있었다. 4일동안 계속 해안도로만 달렸으니 볼 수가 없지... 몇개의 상호에서 낯익은 연예인들의 이름과 얼굴이 보였고 시내는 우리가 4일동안 다녔던 제주도가 맞나 싶..
애월 - 대정 (2010.9.21) 돌염전에서 사진을 찍던 내게 중년의 신사분이 말을 걸어왔다. 혼자 오셨냐는 그분의 물음에 그렇다고 하자 짝하나 붙여줄테니 서로 사진을 찍으며 다니라며 돌염전 너머에서 포즈를 취하던 한 청년을 불렀다. 3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는 남자는 그 어른의 말에 부리나케 달려왔고 이친구도 혼자 왔노라며 소개를 해주었다. 청년은 그런 그에게 사장님 저 버리시는 겁니까 하더니 이내 미소를 머금고는 잠시 쉬었다 가자 했다. 사장님이라는 중년의 남성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가는데 함께 가기엔 힘에 부쳐 그렇다 설명을 해주고 젊은 사람들끼리 먼저 가서 자리 잡으면 저녁에 회를 사주겠다면 우릴 보냈다. 우리는 아에 서로 카메라를 바꾸어 서로 수시로 찍어주기로 했다. 처음엔 갑작스런 동행에 조금 어색했지만 배에서부터 나를 보았다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