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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시티의 공원, Roma Park Land...(20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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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학원에서 주최하는 바비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파크를 처음으로 찾았다.

엄청 큰 공원이었다.

사람들하고 어울려 놀기에도 좋은 곳이었고 가족끼리 나들이하기도 역시 좋은 곳이었다.

삼겹살을 오랜만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양껏 먹지는 못했다.

그래도 처음 가보는 공원 느낌도 좋았고 한국인들과 오랜만에 레크레이션 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거 같다.

 

 

이후 집을 보기 위해 찾은 곳은 한주에 120달러에 밥도 제공이되는 3존 거리에 2존 가격의 교통비가 소요되는 Carina Height 에 있는 타운 하우스였다,

 

 

14살짜리 아들을 둔 어머니의 집이었는데 남자와 여자 각 한명씩 쉐어생을 두며 생활하는 집인데 가격대비 위치와 컨디션이 좋아서 그곳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다음주 일요일엔 이사를 가야지싶다.

 

 

또 지금 있는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도 알아보았는데 별로 내키지 않았다.

아무래도 좋은 집을 한번 보고 나니 마음을 굳히게 되는 것 같다.

 

 

새로 알게된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집을 보러 다녔더니 그리 힘들이지 않고 잘 찾아 갔다가 다녀온거 같다.

오늘은 처음으로 세탁기를 돌려보았다.

한두번 실패를 거듭하고서야 밤이 되어 찾은 빨래는 어쨋든 잘 말랐다.

제프의 저녁 초대로 또다시 친구들의 방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었다.
 
벌써 4일째 그들과 함께 어울려 저녁을 먹은 거 같아서 다른 플랫메이츠 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암튼, 타이완 친구가 맛있는 버섯 파스타를 해주어서 배부르게 저녁을 먹었다.

이후에 여남은 짐을 가지러 윌리엄이 다시 방을 찾았다.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 윌리엄에게 저녁을 차려준 뒤 와인을 또 먹고 싶다는 윌리엄을 제안을 거절 할 수가 없어 우린 또 다시 퍼스트 초이스라는 이름의 보틀샵을 찾았다.

그곳에서 좀 더 강한 술을 사자는 윌리엄과 제픔의 제안으로 각 10불씩 합쳐서 보드카와 사이다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약한 샴페인을 구매한 후 방으로 돌아와 다시 술을 마셨다.

돈을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 의견 충돌은 있었지만 나와 위리엄이 11불씩 지불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역시 내게는 너무 강한 술이어서 조금씩 조금씩 한잔만을 채우고 폴과 다른 플랫메이트들이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12시가 넘어서야 각자 방으로 흩어졌다,

윌리엄은 이사간 집으로 가는 버스가 주말에도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늦게까지 이었는데 차가 혹시 없으면 내게 전화하라고 했다.

아직 내 룸메이트는 돌아오지 않았으니깐.

얼굴이 빨래지고 머리가 좀 아프지만 많이 마시질 않아서 견딜만 하다.

이렇게 계속 생활하다가는 살이 다 불것 같아 다시금 식사량과 사람들과 어울리는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

뭐... 이것도 일주일 정도 남았다고 생각을 하면 역시 좀 아쉽지만....

결국, 늦은밤 윌리엄은 내방에서 자고 갔다.

 

 

2013년 6월 15일,

로마파크 그리고 이사갈 집을 알아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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