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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Lone Pine Koala Sanctuary 에 다녀온 날...(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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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원의 익스커션 활동 중에 하나인 론파인을 다녀왔다.

정말 재밌는 일정이었다.

 

 

오전중에 함께가는 동생들을 기다렸는데 혼자서 한참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기전에 브로셔를 챙겨오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아침부터 헐레벌떡 뛰어서 겨우 60번 번호를 받은 브로셔를 챙겨왔는데 나중에 윌리엄에게 들으니 챙겨가지 않아서 10불의 디파짓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그때라도 알아차리고 갔다와서 디파짓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무튼 성인 가격이 33불정도하는 입장료인 론파인은 브리즈번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이다.

 

 

 

코알라를 가까이서 만져보거나 돈을 지불하고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비싸다) 캥거루에게 가까이서 먹이도 주면서 가깝게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게으른 녀석들이 참 좋았다.

 

 

 

 

오스레일리아의 들개 딩고나 웜맷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생태계의 신기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곳이었다.

 

 

함께 공부하거나 사는 친구들과 이렇게 저렇게 다니면서 만나 사진도 찍고 이것 저것 구경하며 오전 일정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30분 정도 지나고보니 사실 더 신기할만한 것은 없었다.

 

 

새로웠지만 오랫동안 머물면서 볼만큼의 다양한 볼거리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본 십독쇼

 

 

물론 돈이 없는 가난한 학생이었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전날 사서 저녁으로 먹고 남은 초코 케익을 점심으로 가지고 와서 음료수만 사서 먹었다.

이런 저런 새들과 뱀도 많았고 적어도 머물러 있는 4시간여 동안은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특히 코알라가 참 귀여웠고 캥거루 역시 처음 보는 동물이었지만 먹이를 주면서 가까이서 체험을 하니 친근하고 익숙해져서 좋았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이사 가는 위리엄을 배웅하면서 가든시티 도서관에 가 인터넷을 하며 집을 좀 알아보았고 참치와 햄 통조림을 사서 동생들이 사놓은 라면과 햄을 한 곳에 모아 셋이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물론 밥도 해서 맛있게 먹었다.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 여럿이서 모이면 돈도 절약하는 동시에 배불리 먹을 수 있기에 그렇게 대만 친구들이 몰려다니는가보다 하며 새삼 깨달았다.

밥을 먹고 한시간 정도 소화를 시킨 후 다같이 나가서 한시간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오전에 많이 걸어서 힘이 좀 들었지만  그래도 혼자서 운동하는 것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거 같다.

내일은 유학원에서 주최하는 바비큐 파티에 간다.

맛있는 음식을 내일까지 4일 연속으로 배불리 먹는 거 같다.

조금 굶주렸던 지난 2주간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너무 잘먹고 잘지내서 다시 살이 찌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호주는 영어를 잘 못해도 한국인이 살만한 환경이 제공되어 있어서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다음주 내로 이사갈 준비를 마쳐야겠다.

 

2013년 6월 14일,

Lone Pine Koala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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