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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페이스북에서 살고 있다.
별로 페이스북을 자주 하지 않는데 이렇게 해보니깐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볼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오늘은 비가 조금 오기 시작하는 아침 느지막에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챙겨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에 가서도 계속해서 페이스북으로 근황을 보면서 연락을 받으며 지냈는데, 며칠전에 알게 된 동생이 금방 캔버라로 떠나게 됐다.
나보다 3주정도 전에 와서 현재 케임브리지 과정을 듣는데 잡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지원서를 넣다가 캔버라 스시 체인점에서 연락이 온 모양이다.
이곳에서 잡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조금 초조했었던 모양이다.
이틀정도 고민을 많이 하는거 같더니 결국 결정을 했다고 한다.
잡을 구하는 일에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 이렇다할 노력도 해보지 않은 내가 벌써부터 겁을 먹어서는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많이 온다.
폰이 없으니 가족들과 매일 하던 카톡도 안하게 되니깐 조금 센치래지기도 하고 한국에서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셨던 모양이다.
저녁에 잠시 쉐어집의 인터넷 전화로 통화를 하고 안심을 시켜드렸다.
한국에서는 별거 아니었을 일도 이곳에 오니 엄청 큰일처럼 느껴진다.
2013년 6월 30일,
핸드폰 없이 페이스북 그리고 도서관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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