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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2014년 5월 7일, 멜번에서의 마지막 날, 여행D-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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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7,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 하루 전, 호주 멜번에서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눈이 떠질 때까지 실컷 자고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사우스 와프에서 시티바이크를 빌려탄 뒤 멜번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시티 근교에 위치한 세인트 킬다비치까지로의 자전거 여정이 참 좋았다. 늘 여행을 할 때 자전거를 타는 일정을 넣는 편이다. 걷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는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여행메이트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라이딩하는 것도 좋았지만 라이딩은 모처럼 피곤함 없이 하루를 나의 것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시티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여행일정에 대한 더블 체크를 했다. 울룰루(에어즈 락)는 호주 내륙에 위치해 두 가지의 여정이 있다.

 

 

 

 

 

 

 

먼저 가장 대중적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여정으로 국내선으로 앨리스스프링스라는 내륙의 지역으로 가서 그곳을 시작으로 차량을 이용한 23일정도의 짧은 스케줄이 있고, 코치라고 불리는 버스와 캠핑용 지프를 이용해 현지 가이드와 함께 호주 사막투어 횡단을 통한 여정이 그것이다. 처음 여행을 결정할 때 뉴질랜드나 유럽 등의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호주에 온 김에 호주 동부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울룰루였다. 때문에 여행 여정 역시 크게 고민하지 않고 9일간의 횡단에 참여하는 쪽으로 사막투어를 시작했다. 여행준비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멜번 시티의 전망대가 있는 유레카 타워의 스카이 덱을 찾았다. 4개월 여간 멜번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마지막 날인 만큼 진부하고 뻔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전망대에서 시티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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