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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경주 순회 마지막 날, 두번째] 잠시 휴식을 주는 경주의 이상적인 공원 대릉원과 계림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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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날,

걸어다니면서 경주를 활보하면서 황남빵을 기다리는 3시간 동안의 여유를 잘근잘근 씹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대릉원으로 갔다.

 

황남빵 본점 앞 사거리에서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텔레토비 동산 같이 큰 언덕이 바로 설명안해도 다아는

대릉원이다.

말그대로 큰 왕가의 무덤 공원.

대릉원은 천마총이 들어가 전시되어있는데 모두 무덤이다.

신라의 역사적인 유적이자 학술적으로도 기여도가 높은 곳일 테지만

전문가가 아닌 관광하는 입장의 내게는 큰공원이라는 시선으로 만 바라보게 됐다,

 

 

 

여러가지 경주여행에 대한 설명과 곁들여 경주를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

내게는 그런 체력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금방이라도 텔레토비가 튀어나올거 같은 동산들이 모인 공원의 안내도. 

 

 

 

주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객수가 주를 이루었는데,

10여년 전엔 나도 형과 사촌동생들과 함께 이곳에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기억이 있다.

 당시의 찍은 사진이 그때의 기억을 항상 기억하게 해주었는데

이렇게 다시 와보니 그때의 기억이 조금은 흐릿하게 나는 것 같다.

 

 

 

개나리가 꽃씨가 되어 날리는 계절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공원의 한적한 곳에서

자리를 펴고 눕고 싶었다.

 

 천마총으로 들어가는 길,

 


대릉원 / 문화유적

주소
경북 경주시 황남동 82-2번지
전화
054-779-6393
설명
제155호 고분군이라 불렸으나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명명
지도보기

 

천마총도 들어가 보았다.

대릉원은 물론 공원이지만 어디까지나 유적지이므로 입장료를 내야한다.

날이 더워지는 5월의 막바지 천마총 안은 정말 시원했다,

 

 바람은 선선하게 잘 불었지만 해가 정말 뜨거웠기 때문에 다니는 길로는 꽤 한적한 느낌이었다.

 

 연인과 함께 걷는 길로 걷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고 부러웠다.

 

 

잠시 그늘진 벤치에 누워서 시간을 죽이며 쉬었다.

 

 

빵을 받을 시간이 다 되어 다시 황남빵 본점으로 넘어와 빵을 받고는 다시 힘을 내 걸어서 첨성대로 향했다.

 

 

경주에 와서 첨성대를 못보면 좀 섭섭한 기분이 들거 같았다.

 

 

 드넓은 들판과 함께 우뚝 솟은 첨성대

한국인에게는 신기할 것도 없는 흔한 유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때 계림을 책에서 본 기억이 나 첨성대가 있는 넓은 들판이 아닌 계림으로 발길을 돌렸다.

 

 

 

 

 계림, 본 설명 처럼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계수나무 숲이라서 계림이 아니라 이 숲에서 닭이 우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금궤 안에 김알지가 있었다는 전설이 있어 닭계를 쓴 계림이었다.

 

 

 

 

 

손에는 황남빵 한상자를 들고 계림의 이곳 저곳을 누볐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원이 경주에 있었다.

경주에 다시 이렇게 가족 단위 혹은 연인과 여행을 오는 일이 생긴다면 꼭 한번 다시 들릴 곳이다.

햇볕은 뜨겁지만 우거진 나무들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살은 반가웠고 그 밑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그늘은 쉬기에 안성 맞춤이었다.

 

 

가장 시원한 음지를 찾아 누웠다.

전날 등산과 함께 많은 피로가 쌓였었는지 그렇게 계속 누워있고 싶었다.

그러기에도 최적의 장소였으니깐,

더 있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선약이 있어 시간을 맞춰 차를 타야 했기에

급히 경주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경주역으로 돌아선 발길을 잠시 붙잡았던 첨성대 공원 안에 자리 잡은 생태공원이었다.

가는 길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감상하고 역으로 향했다.

 

 

 


큰지도보기

경주계림 / 숲

주소
경북 경주시 교동 1번지
전화
054-772-3843
설명
-

혼자서 여행 갔던 경주, 2012년 5월 내게 꿀같은 휴식과 안정을 준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었다.

앞으로 경주는 매년 한번씩은 오게 되겠지만 이런 여행은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더욱 그립기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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