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바버샵 방문, 오랜만에 스포티한 짧은 머리로 스타일링하기 (feat. 성북구 바버샵 카멜바버샵 방문기)

숱이 없고
모발이 약하고
가마는 쌍가마
거기에 제비추리.

나의 머리 상태이다.

때문에 머리를 할 때마다 늘 어떻게 머리를 할 지 오래 고민하고 많이 찾아보지만 늘 답은 펌을 한 후 다듬어주세요.

지금껏 약 5년간을 정기적인 펌으로 유지를 하다보니 모질이 약한 머리가 자주 빠지는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짧은 머리로 스타일 변신을 결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 2.5단계에 동네 미용실 가기도 무서운 요즘 마침 주변에 1:1 맞춤 바버샵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예약을 했다.

 

카멜바버샵

 

이름은 카멜바버샵, 성북구의 월곡 이마트 건물(동일 하이빌) 1층에 있다.

규모는 작지만 외관부터 고급진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의 바버샵, 호주에 있을때 시내에 즐비했던 바버샵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몇년이 지나자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동네에 들어설만큼 대중화 되고 있는 이발소 한국의 전통 이발소와는 다른 느낌 

오너 바버 1인샵이라 1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

때문에 바버님과 1:1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내 머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가능.

 

출처 네이버 예약 화면

 카멜바버샵

전화

02-942-4234

주소

서울 성북구 종암로 167 동일하이빌뉴시티 101동 132호지번하월곡동 230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손 소독 필수

 

앞서 손님이 시술중이라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가도 바버는 한명이기 때문에 예약한 시간에 가능하다.

 

 

편하게 음료 꺼내먹으라고 하신다.

 

 

동네 미용실과 비교하기엔 금액은 좀 나가는 편이나 보통 시내에 있는 바버샵과 비교하면 합리적.

눈에 띄는 메뉴는 아빠와 아들. 

아버지를 모시고 가거나 아들을 데려가서 하면 두사람 합해서 세일가로 할 수 있다.

또 군인 경찰 소방관은 일반요금보다 저렴하다. 

말그대로 오직 남자의, 남자를 위한, 남자에 의한 이용원이다. 

처음에 바버샵을 가려고 했을때 생각한 머리는 요즘 유아인 머리로 유행을 타는 아이비리그 컷이었다.

그러나 바버님 말론 나의 얼굴형과 두상과는 맞지 않아 가르마를 타서 올리는 머리로 추천을 해주셨다.

그저 동네 미용실가서 짧게요, 다듬어주세요 만 하다가 제대로 상담받아서 머리를 한 게 오랜만이었다.

오랜만에 짧은 머리를 하는거라 고민이 많은걸 잘 캐치해주고 어울리는 이유와 안어울리는 이유도 분명히 말씀해주시면서 스타일링 하는 법과 함께 다음엔 가르마 타기 쉽게 가르마에 스크래치를 살짝 내주거나 잘 뜨는 가마쪽 다운펌과 자연 가르마를 타는 앞머리 쪽을 콕 집어서 세세하게 플랫펌을 고민해 보시라는 조심스런 추천에 그냥 다 해달라고 했다.

눈썹 정리와 면도크림을 발라서 면도날로 깔끔하게 잔머리 정리 등을 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까지 서비스

확실히 일반 미용실과는 다른 이발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다.  

 

 

 

 

Before...

한달 전

 

 

이전 파마머리에 살짝 크롭컷 느낌으로 이마가 조금 보이게 앞머리를 정리했었다.

딱 그냥 보기 좋고 관리하기 편한 머리 스타일.  

한달 뒤 지금 

 

부스스한 파마머리

 

머리 하기 전에 찍은 부스스한 파마머리 

한동안 만질 필요도 없고 드라이도 안하고 자연 바람에 말리고 다닌 머리이다. 

편하고 좋다. 

그러나 모발이 약해서 그런지 요즘 머리가 자주 빠지는 것 같음...

After... 

 

좌측 뒷모습 

우측면 

우측 뒷모습

좌측면

전면

 

 

측면과 뒤쪽 머리에 그라데이션을 주는게 포인트인 컷라고 한다.

딱히 컷이름은 모르겠다.

그냥 리젠트 컷보다 앞머리가 좀 있는 스타일? 혹은 가르마가 있는 아이비리그컷 정도가 될 거 같다.
찾아보니 사이드 파트? 라는거 같다.

확실히 짧은 머리를 하니 그간 머리가 가려져서 그런지 몰라도 안좋았던 피부가 여실히 드러난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고민해서 간 보람이 있다. 

오랜만에 짧은 머리라 많이 어색할 거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다운펌+컷으로 했기 때문엔 가격은 50,000원 드라이 및 스타일링 하는법 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앞으로도 짧은 컷을 할 때는 바버샵을 종종 이용해야겠다.

blog.naver.com/hmin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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