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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2014년 5월 10일, 아웃백 투어 D+2 "Adelaide" 시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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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0일,


늘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날씨 운이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비가 갑자기 우수수 내리는 통에 아침부터 빅터와 함께 창 밖을 보면서 실망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빅터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인 친구 3명과 함께 시티를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처음 계획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애들레이드 시티를 한 바퀴 돌 예정이었지만 여행을 하게 될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호주의 작은 시티, 브리즈번에서 8개월동안 지냈지만 그보다도 작고 소박한 시티인 애들레이드는 내 마음에 들었다. 건물들이 하나같이 고풍스럽고 아기자기 했으며, 넓지 않아 하루 안에 모두 돌아보기에도 좋았다. 

이미 세계 이모저모를 일주하는 여행 중이었던 다른 프랑스 친구들에게 애들레이드의 여정은 관광보다는 휴식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카페나 식당에서 보내는 시간을 길게 보내 조금 아쉬웠지만 더 못 돌아 본 것이 후회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함께 여행을 다닐 친구들과 더 교류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서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른 저녁 친구들은 애들레이드의 한 오리엔탈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러 가고 난 여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차이나타운의 한인마트를 찾아가 간단히 라면과 햇반을 사 백팩커의 주방에서 끓여먹고 다음 날부터 일주일간 긴 차량이동에 대한 짐
정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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