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은 너무 짧다.
국내여행은 2박 3일이 적당하지만 또 너무 짧고 아쉽다.
결혼기념 2주년 여행 마지막 일정을 시작하면서...
일정요약
마지막 일정은 완주로 정했다.
완주는 고택 스테이로 유명한데 생각보다 참 좋은 곳이었다.
특히 전주에서 완주로 이동할때 드라이브 코스가 좋아서 전주인들의 근교 드라이브 나들이 코스로도 유명하다.
가든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아침에 수제 초코파이와 커피로 간단히 마무리하고 11시까지 머물면서 체크아웃을 채웠다.
그리고 바로 움직인 곳은 BTS 휴양지로도 유명하다는 오성저수지를 찾았다.
가보니 이미 간판도 세웠더라.
오성저수지도 생각보다 컸다.
오성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천천히 산책을 했다.
비가 올것 같은 날씨였지만 햇살은 또 좋았다.
여러모로 날씨가 도와주었다.
미리 예약을 해둔 예약 필수 영숙백숙으로 향했다.
영숙백숙은 대아저수지를 배경으로 백숙이나 닭볶으탕을 미리 예약 주문해서 먹는 곳이다.
전화로 예약은 필수다.
내려가는길 위봉 폭포도 잠시 구경했다가 도착한 영숙백숙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왔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쏟아져서 대아저수지를 보면서 백숙을 먹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사장님 왈 " 그치지 않을 비 인데 그냥 안에서 드셔요"
하고 방에다가 차려주시는데 망연자실
BUT 예약한 1시 30분이 되니 갑자기 개는 날씨
세팅까지 다한 상처림이었지만 다시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장님, 해가 들었는데 죄송하지만 밖에 상 펴주세요"
55,000원 닭 백숙을 먹는데 뷰 가 포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렸다.
실컷… 이런 뷰를 놓칠 뻔했다니..
해가 뜨니 저수지 안쪽에서 물안개도 보이고 정말 쨍쨍한 해와 시원한 바람에 백숙이 더 맛있었다.
닭이 진짜 큰 토종닭이라 식감이 부드러운 백숙은 아니었다.
닭가슴살은 좀 질기고 닭다리는 쫄깃한 전형적인 토종닭 백숙이다.
우리의 결혼기념일 당일에 이런 행복한 추억을 남겨주는구나 싶었다.
배불리 먹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갔다.
소양고택의 두베 카페를 찾았다.
완주는 규모가 크고 작은 예쁜 갤러리 카페들이 많다.
특히 유명한 곳이 소양고택의 두베카페, 아원고택의 아원, 오성저수지 인근의 오스갤러리와 라온 등이 있는데
우리는 이번에 소양고택의 두베를 찾았다.
산뷰 높은 층고 한옥 스타일의 카페
1시간 넘게 이곳에서 산바람을 맞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잠깐 비가와서 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완주를 떠났다.
상관편백숲과 더불어 완주 소양 일정은 참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였다.
올해 다닌 여행 중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을 여행으로 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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