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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2014년 5월 9일, 아웃백 투어 D+1 Brambuk the National Park & Cultural Centre 그리고 Silverbandfalls in 홀스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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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블로그를 하지 않다보니 너무 오래된 사진들이 케케묵은 파일들 안에 고이 잠들어 있었다.

난 어렵사리 7년전 아웃백 투어 사진들을 꺼내어보면서 천천히 하나씩 기억을 더듬으면서 포스팅을 다시금 해보고자 한다.

2014년 5월 9일 아웃백 투어를 시작하고 다음날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지나서 애들레이드에 있는 호스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본젹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하루 일정을 꽉 채워서 다니기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는 일은 없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지금의 한국 가을 같은 날씨이기에 호주는 참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말그대로 지나는 여정이다보니 이곳 애들레이드는 내가 호주에 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게 될 지역중에 하나갈 될거 같아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타운 곳곳을 사진으로 담았다.

 

시드니도 멜번도 브리즈번에서도 호주인들은 늘 그들의 조국과 세계의 평화를 지켜준 군인들을 기리는 위령비 와 메모리얼 파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도착한 오늘의 메인 코스 홀스갭에 있는 어보리진 역사관 Brambuk the National Park & Cultural Centre 에 도착

호주인은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원주민의 나라를 개화시켜 정착한 이민국의 나라이다. 

특히 호주의 역사는 사실 모국인 영국에 추방된 범죄자들이 정착을 한 국가 이기도 하다. 

18세기 말 유럽인들 이주 이전 최소 40,000년 전부터 원주민이 살았다고 여긴다. 1606년 네덜란드 공화국이 오스트레일리아를 발견한 이후 1770년,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오스트레일리아 동쪽 지역을 자기 영토로 삼았으며, 1788년 1월 26일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식민지로 죄인들을 수송해 정착시키기 시작하면서 이민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 인구는 차츰 늘기 시작했고, 계속 대륙을 탐험해서 다섯 개 자치 식민지를 추가로 건설했다. 1901년 1월 1일, 여섯 개 식민지가 연합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을 설립하였다. 모국인 영국과 지리적 영향으로 인해 다른 정체성을 점차 갖추었다. 1942년 웨스트민스터 헌장 적용을 받아 행정적으로 모국과 분리되었으며, 1948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은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을 사용하게 되었다. 1986년 오스트레일리아 법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어 영국 의회의 오스트레일리아 내 입법권이 정지되었으며, 사법권도 최고재판소가 런던의 추밀원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고등법원으로 옮겨짐으로써 영국과 남은 법적 종속관계를 단절하여 자주국가가 되었다. - 위키백과 

그들은 어보리진을 늘 기억해야한다.

오전 동안은 그램피언 국립공원을 한 바퀴 돌고 해가 뜨는 시간은 지났지만 꽤 볼만한 룩 아웃 지점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센트럴 센터에서 각자 원하는 기념품도 사고 호주의 원주민인 어보리진의 역사를 한눈에 기록한 박물관에서 백인의 박해를 아름답게 포장한 글귀들이 기념품 점 이곳 저곳에 눈에 띄어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어보리진 아트로 만든 안경 닦는 수건을 몇 장 구입하고 사람들과 함께 둘러보았다.
서양친구들은 사진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자주 찍지 않았다.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풍경사진을 몇 장만 담아갔다. 그래서인지 이틀 여 동안 친해진 이라와 마르와 사진을 함께 찍자 말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처음 함께했던 멤버 대부분의 여정은 나와는 달라(대부분 앨리스 스프링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울룰루로 출발하는 여정을 택한다) 팀이 둘로 나뉘게 되었다. 나는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중간기착지인 호손에서 애들레이드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2시부터 8시까지 긴 여정의 코치를 타고 이동했다.

어보리진들의 역사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는 호주 캠핑카 여행 혹은 백패커들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코스다. 

공원을 누비는 야생 캥거루나 왈라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때 옆자리에 앉은 호주 여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여행멤버가 아닌 단순히 휴일에 시티에서 집으로 내려가는 호주 여학생이었는데 여행객의 행색을 하고 어설픈 영어를 하는 내게 친절히 답해주며 나의 남은 여정을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라주었습니다. 그녀를 보며 좋은 인상을 남기는 여행지에서의 현지 사람은 그 나라의 인상을 대표해 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난 한국에 돌아와서도 사람들이 자주 묻는 인종차별에 대한 물음에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다. 내가 만난 호주 친구들은 대부분 친절했다.

그리고 홀스갭에서 빠질수 없는 실버밴드 폭포를 찾았다.

 

피나클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이 참 좋았다.

혹시 호주 방문시 홀스갭이라는 작은 마을을 방문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전망이 정말 좋다. 

호주 아웃백 투어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여행이었다.

도착한 애들레이드의 숙박은 호주에서 백패커로는 많이 알려진 YHA 백팩커에서 묵었다. 

호주는 세계 여러 배낭여행객들, 특히 유럽이나 남미 쪽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백팩커가 지역마다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 

때문에 혼자서 여행을 다녀도 무난하게 숙소를 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국가다. 

상당히 큰 규모의 백패커인 애들레이드 YHA에서 이틀 밤을 묵는 일정이지만 사실 도착한 시각이 이미 9시를 넘는 시각이고 이틀 뒤엔 새벽부터 움직이는 일정이기 때문에 꽉 채운 하루를 애들레이드에서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앞으로 울룰루를 지나 앨리스스프링스까지의 여정을 함께하게 될 룸메이트인 프랑스 친구 빅터와 함께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애들레이드 시티의 밤 산책을 하고서 돌아와 씻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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