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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통영의 아침, 기대만 컸던 동피랑과 해저터널 그리고 기대이상의 한산도 (내일로 6일차_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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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찾은 강구안 광장

 

 

 


원래의 계획은 새벽에 일어나 이순신 광징에서 해돋이를 보고 동피랑을 다녀와 충무김밥을 먹고 시티투어에 참여하려했지만 게으름을 피워 -사실 몸상태가 전날부터 조금 안좋았다- 최대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냉탕에서 냉수 마사지를 볓번이나 하고서 정신을 차리고 한시간정도 늦게 나와 이순신광장을 포기하고 동피랑을 올랐다.

 

통영의 흔한 개 한마리

 

 

동피랑을 찾던 길에 미리 만나본 세병관 통영하면 세병관이 기억이 날 만큼 내게 적잖이 큰 감흥을 준 목조 건축물이다.

임시방편으로 수건으로 동여맨 등짐

동피랑을 오르는 길, 통영에서의 두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동피랑을 찾으러 다니는 도중 짐가방의 고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러져 버렸다...... 제주도에서 한번 같은 가방의 연결부위가 부러진 적이 있었지만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고리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계속 써왔던 가방이지만 이번엔 회복하기 힘들게 연결고리가 부러져 통영의 길바닥에 나의 여행짐을 모두 흩뿌리게 되었다. 수건으로 임시방편삼아 고쳤다.어쨋든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제법 잘 고쳐서 사용했더너 같다.

 

강구안에 늘어선 충무김밥 집들

 

어디서 먹어야 하나


동피랑은 강구안에서 정말 멀지 않게 있었으나 난 스마트 폰이 아니었고 전날 와이파이가 안돼서 아이팟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첫 여정이었기에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초등학교 2~3학년즘 돼 보이는 등교하는 어린친구에게 길을 물어 찾아가게 되었다.

 

동피랑 입구에 있던 아기자기 카페 아침 일찍이기도 하고 새학기를 시작하는 평일이라서 그런지 카페는 모두 닫혀있었다

 

동피랑 초입 안내도

 

 

 

 

 

 

 

 

 

 

 

 

 

 

 

 

 

 

 

 

 

 

 

 

 

 

 

 

 

 

 

 

 

 

 

 

 

 

 

 

 

 

 

 

 

 

 

 

통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동피랑이었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정말 그냥 벽화가 그려진 작은 언덕 마을이었다. 태백의 상장벽화마을을 보았던 탓인지 통일된 테마가 없는(태백은 탄광촌 테마) 그저 마을 홍보와 상업화(카페 등)수준에서 그치는 벽화마을에 조금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다. 또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찾아서 그런지 주민들이 조용히 다녀달라는 문구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띄는 것도 그다지 유쾌한 여행 기분을 들게 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도 역시나 전날 남망산 조각공원의 뷰와도 같이 강구안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의 강구안 경치도 좋았다.

기대보다 작은 동피랑은 둘러보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강구안 경치

 

 

동피랑에서 내려다 본 강구안의 마을

 

아침햇살

 

 

 

 

 

 

 

 

 



시티투어에 갈까 말까를 망설였다.

해저터널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티투어 경로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뚱보할매김밥 / 분식

주소
경남 통영시 중앙동 129-3번지
전화
055-645-2619
설명
60년 전통의 충무김밥집
지도보기


그래서 사실 처음엔 시티투어를 포기하고 여유있게 뚱보할매집에 가서 충무김밥을 먹었는데 통영의 충무김밥이라고 크게 다른 맛은 없었다... 길을 물어보니 해저턴널이 정말 가까이 있었다. 이미 시티투어시간은 놓쳤지만 혹시몰라 사무실을 찾아가보니 한산도에 아직 있으니 10시 배를 타고 합류하겠냐는 물음에 한시간정도의 시간동안 그럼 해저터널을 다녀오겠다고 하고 임시방편으로 고친거 치곤 제법 잘 고친 짐을 맡기고 나섰다.

 

해저터널 가는 길



등짐이 없으니 움직이기 한결 수월했다.

 

 

 

 

 

해저터널은 정말 가까웠다. 내걸음으로 걸으니 강구안에서 15분 정도만에 당도해 5분거리도 되지 않는 짧은 터널을 빠르게 다녀와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겼다. 정말 급박했다. 배시간은 다가오는데 사무실에 다시 들려야한다고 했기때문이다. 아무래도 시간이 안될거 같아 여객터미날을 지나쳐 다시 사무실을 가기에 시간이 촉박해져 택시를 타려했지만 잡히지도 않았다.....


 

돌아서 다시 선착장으로...

 

항구

 

 

 

 

 

 

 

 

 

 

 전화를 걸어 사무실을 생략하고 터미널에서 바로 배를 타게끔 시티투어측에서 협조해 주었다.

 배를 타고 한산도 제승당으로 출발했다.

 

 

 

 

 

 

 

 

 

 

 

 

 

 

한산도 도착...

혼자서 제승당으로 올랐다.

생각지도 못하게 한산도라는 큰 섬을 둘러보면서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꽃봉오리와도 만났다.

 

 

 

 

 

 

 

 

 

 

 

 

 

한산도 제승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나와 함께 시티투어를 동행하게 될 노부부와 비구니 3명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결국 가이드의 제승당 설명은 제대로 못들었지만 혼자서 여정을 쫓아오면서 봄을 알리는 섬의 설명을 보고 느꼈다.

 

 

 

 

 

 

 

 

 

 

 

 

 

 

 

 

 

 

 

 

 

 

 

제승당과 이순신 통제사의 얼과 한산대첩의 그 군인 정신을 엿볼수 있는 한산도와 제승당에서 그에게 묵념을 드리고 다른 시티투어 참여객들과 함께 돌아가는 배를 탔다.

한산도, 정말 천혜의 요새였다.

이순신장군의 위대한 업적 특히 한산대첩에 대해 상세히 기록이 되어있었다.

날씨는 좋았고 섬은 이뻤으며 사람들은 한가로웠다.

 

 

 

 

 

 

통영과 어울리지 않았던 철강...


돌아와 거북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강구안에 정박해있는 거북선을 구경하며 다녔는데 그 당시의 거북선 그대로를 복원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이순신의 업을 좀 더 개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와닿게 하는 설명이 좋았다. 

 

 

 

 

 

사무실에서 위탁판매하는 오미사꿀빵과 빼떼기죽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식사로 제공하는게 아니라 포장판매 하는 곳이어서 다 차갑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가격대비 더 맛있게 먹지 못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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