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실물보관소

통영의 하루, 지친 여행객에게 꿀빵같은 시티투어 (내일로 6일차_2013.03.05)

반응형

 

 

꿀빵과 죽으로 점심을 해결한 나는 시티투어 버스 팀과 함께 다음코스인 세병관을 향했다.

 

오래되어 색이 바랜 내부구조

 

 

복구하는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고 한다

 

 

이만한 규모의 목조 건축물은 이전에는 본적이 없다

 

 

 

 

 

목판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그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목판에는 당시 통제영에 소속 관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통영이 어떤 곳인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온 내가 너무 한심할 정도로 웅장한 세병관의 자태에 놀란 가슴을 추스렸다.

세병관은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이다.

 

현재 공사 중이었다.

통영은 천해의 요새 한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군사기지였다.

세병관은 삼도의 해군이 모여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뿐아니라 합동 군사훈련으로 우리 수군의 총 중심부였으며 이순신이 약 4년간 지낸 통제사는 왕의 위엄을 경계하게 할정도의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현판

 

일제 침략 당시에는 왜군 조차도 가장 큰 건물이었던 세병관이 아닌 주위의 부속 건물만 철거했다고 한다.

그만큼 목조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대단했기도 하고 당시 보통학교로서 일제가 일제 침략의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학교로서 활용을 했다고 한다.

때문에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를 비롯한 많은 문화 예술계의 거장들이 이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았는데 힘든 시기에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출세한 작가나 문화 예술가들이 특히나 많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시티투어 가이더 사장님은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300년간 변함없이 세병관 초입을 지키는 돌계단

 

세병관을 둘러보고 나와 향토역사관에서 통영이 왜 공예와 공산품으로 유명한지도 들었고 예부터 제2의 계획도시였음을 실감케 했다. 동피랑만 생각했던 통영은 동피랑은 관광지가 아닌 그저 조용한 마을 뿐이고 통영의 진정한 의미와 역사는 따로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왜적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는 거대한 용을 형상화한 통영의 지도

 

삼도의 수군이 모두 모여 군사 훈련을 하는 모습

 

 

 

 

 

 

 

 

 

 

 

 

 

 

통영은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



이후 나전칠기 등 전복의 껍데기로 만들수 있는 예술품을 전시한 옻칠박물관을 관람 했다.

 전복 껍데기를 잘게 부수어 어렇듯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현재도 계속해서 제자를 받아서 계승중이라지만 계승자가 많지않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이런저런 미술품들을 관람하고나서 통영을 얘기할때 항상 좋다는 얘기만 들었던 오후 일정 마지막 한려수도 미륵산 케이블카를 탔다.

 

입구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 케이블카

주소
경남 통영시 도남동 349-1번지
전화
055-649-3804
설명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지도보기

케이블카 탑승

 

 

 

50여개의 섬이 한눈에

 

 

 

오랜만에 등장

 

 

 

 

 

 

 

 

 

 

 

 

 

 

 

 

 

 

 

 

 

 

 



날씨가 조금은 흐렸지만 통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경이 정말좋았다. 

 

 

 

 

 

 

 

 

 

 

솔향과 함께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50여개의 섬이 보이는 전망에 흠뻑 빠져서 더 있고 싶었지만

일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야만 했다.

시티투어 사무실로 복귀후 함께했던 노부부와 세명의 비구니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길라잡이 해주신 가이더 사장님과도 작별을 했다.

여행의 막바지 힘이 들때로 든 내게 통영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시티투어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승합차를 이용해 이동하니 그간의 체력이 보충됐고 혼자서 다니지 않아 외롭지도 않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