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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순천의 쉬어가는 내일로 마지막 밤 (내일로 6일차_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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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순천 종합버스터미널

 

 

순천에 도착했다.

통영에서의 숨가쁜 저녁을 보내고 버스를 타고 순천에 도착하고 보니 정말 아무 생각없이

.....

찜질방. 쉬고 싶다. 라는 말만 혼자서 계속 되뇌이고 있었다.

 

이른 밤, 시내 버스 노선을 물어 물어 올라탔다.

 

 

 

내일로 혜택을 통해 1,000원씩 할인 받았던 찜질방 (왠만큼 큰 찜질방은 시즌에 내일러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목록 중 순천은 두개의 찜질방이 후보에 들어왔다.

하나는 순천역에서 가까웠고 하나는 시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난 시내 안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유는 순천만 하나만 보고 온 순천에서 그래도 뭔가 다른 것을 둘러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시내에 있는 찜질방은 순천의 드라마 촬영장이 한 노선에 있어 경유해서 돌아 가기에 괜찮다는 판단에서 였지만

 

 

 

너무 늦은 밤인지라 그냥 순천시를 바라보는 한적한 유적지 앞의 육교에서 순천의 야경이 보이는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거기다 수중에 많지 않은 돈으로 입장료를 지불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주머니가 부족하니 저녁밥은 꿈도 못꾸었다.

기껏 전라도를 왔는데 음식도 사먹지 못하는 처량함에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도 잠시 그저 무거운 등짐을 내리고 시원한 탕에 들어가 있는 힘껏 헤엄치다 잠들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걸음을 돌려

다시 동네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게 찜질방의 위치를 물어보니 다들 알고 있는 눈치였다.

걸어갈만한 거리인 것 같아 15분 정도 걷고보니

안쪽으로 우체국, 편의점, 각종 유흥 및 대형 상가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인적이 드문 순천의 시내 야경이 꽤나 예뻐보였다.

순천의 찜질방,

많은 찜질방을 다녀보았지만 이만한 규모의 찜찔방은 많이 보지 못했다.

 

 

각 VIP룸과 가족실 뿐만 아니라 수영장만한 냉탕과 넓은 실내를 자랑하는 찜찔방은 여느 찜질방보다 비쌌지만 그만한 값을 하는 규모였다.

그렇게 넓은 찜질방의 실내의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했다.

 

 와이파이는 물론이요 식당은 여느 식당의 규모만했지만 맛있는 음식의 냄새를 뿌리치고 카톡으로 지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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