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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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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가기 전 통영 이순신공원에서의 숨가쁜 저녁 (내일로 6일차_2013.03.05) 시티투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냥 시외버스 터미널로 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애초에 가려고 마음 먹었던 이순신 공원이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물어보니 걸어서 20~30분이라는 말에 이순신공원을 찾기로 했다. 이왕이면 해넘이시간에 가면 전망도 괜찮을거 같았다. 걸어나가는 길에 있는 중앙시장을 가로 질러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바닷길을 통해 이순신 공원에 갔다. 생각보다는 먼 길이었다. 또 걸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판은 그리 많지 않아 시장을 벗어나 길을 건너는 어르신에게 길을 물어 함께 갔다. 마침 방향이 그쪽이라는 어르신은 친절하게 방향을 잡아주셨다. 이순식 공원은 살짝 언덕에 있어 짐을 메고 올라가기 부담되기도 했지만 마침 해넘이 시간이 가까워지니 정말 붉은 빛의 하늘과 항구의 수평선이 훤히 ..
통영의 하루, 지친 여행객에게 꿀빵같은 시티투어 (내일로 6일차_2013.03.05) 꿀빵과 죽으로 점심을 해결한 나는 시티투어 버스 팀과 함께 다음코스인 세병관을 향했다. 통영이 어떤 곳인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온 내가 너무 한심할 정도로 웅장한 세병관의 자태에 놀란 가슴을 추스렸다. 세병관은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이다. 현재 공사 중이었다. 통영은 천해의 요새 한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군사기지였다. 세병관은 삼도의 해군이 모여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뿐아니라 합동 군사훈련으로 우리 수군의 총 중심부였으며 이순신이 약 4년간 지낸 통제사는 왕의 위엄을 경계하게 할정도의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일제 침략 당시에는 왜군 조차도 가장 큰 건물이었던 세병관이 아닌 주위의 부속 건물만 철거했다고 한다. 그만큼 목조 건축물로서의..
통영의 아침, 기대만 컸던 동피랑과 해저터널 그리고 기대이상의 한산도 (내일로 6일차_2013.03.05) 원래의 계획은 새벽에 일어나 이순신 광징에서 해돋이를 보고 동피랑을 다녀와 충무김밥을 먹고 시티투어에 참여하려했지만 게으름을 피워 -사실 몸상태가 전날부터 조금 안좋았다- 최대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냉탕에서 냉수 마사지를 볓번이나 하고서 정신을 차리고 한시간정도 늦게 나와 이순신광장을 포기하고 동피랑을 올랐다. 동피랑을 오르는 길, 통영에서의 두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동피랑을 찾으러 다니는 도중 짐가방의 고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러져 버렸다...... 제주도에서 한번 같은 가방의 연결부위가 부러진 적이 있었지만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고리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계속 써왔던 가방이지만 이번엔 회복하기 힘들게 연결고리가 부러져 통영의 길바닥에 나의 여행짐을 모두 흩뿌리게 되었다. 수건으로..
통영의 밤 그리고 강구안의 달빛 산책 (내일로 5일차_2013.03.04) 짙은 어둠이 엄습해오는 시각 고속버스를 타고 통영에 도착했다. 처음 통영에 발을 딛었을 때 난 내 무지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 그저 통영은 동피랑이라는 벽화 마을이나 유명할법한 섬마을 정도 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무지해도 너무 무지했다. 발 딛는 순간 커다란 아파트 단지가 나를 반기고 있었고 택시가 터미널 앞에서 줄 서 있었다. 통영은 조선때부터 제2의 계획도시라 부리울 만큼 규모가 큰 항구도시였다. 물론 부산이나 서울같은 대도시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작은 지역임에도 공업.상업.관광산업이 합일하는 알찬 항구도시라는 것이다. 그저 통영에 대해서라고는 동피랑 하나 밖에 모르고 왔던 무지한 여행객에게는 조금 놀라운 시각적 충격이었다. (다음날 시티투어를 통해 놀라운 시각적 충격 뿐만 아니라 웅장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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