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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아침부터 정신없는 월요일...(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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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10시 30분이지만 오늘은 일찍 서둘러 나왔다.
전날 마운트쿠사에서 걸어내려오기도 했고 이사와 바이런 베이까지 근 3일동안 잠을 도통 잘 못잔거 같아 피곤해서 그랬는지 밤 10시가 되기전에 그냥 누워서 잠이 들었다.

 

 

그래서 7시가 되기도 전에 눈을 떠서 아침에 잠시 인터넷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왔다는 예능프로를 하나 다운 받은 뒤 (생각보다 빨리 다운을 받았다,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워 후 채비를 하고 유니 리조트로 향했다.

 

유니리조트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더 예상보다 늦춰졌다.

잘 알고 있던 222번 버스를 놓치고 200번을 타고 가서 갈아타려고 했더니 알고있는 정류장으로 가려다 보니 조금 느지막에 갈아탔다.

그러다보니 다시 가든시티까지로의 버스를 타려고 보니 아침에 시티로 향하는 버스는 금방 금방 오지만 반대로 나가는 버스는 10분에서 15분, 길게는 20분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게됐다.

 

 

그래서 거진 10분이 넘게 기다려 다시 150 버스를 타고 가든시티로 가서 이제는 정말 익숙해진 가든시티에서 유니리조트까지의 길을 걸었다. 이제 내걸음으로 1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가 되었다.

첫날 와서 그 길을 비가오고 어둡다는 이유로 택시를 타고 10불을 지불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리셉션에 도착해 리펀드 폼을 잘 받아 다시 학원으로 향했다.

정확히 10시가 되어 학원에 도착했다.

 

오늘도 역시나 새롭게 온 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시험을 보고 있어 나의 강의실인 컴퓨터실이 가득차 있어 다른 강의실로 가야하는 것을 확인 후

한국인 담당자에게 리펀드폼을 보여주며 계좌이체를 요청해 다음주에 200불을 받기로 했다.

아침부터 조금 바쁘게 다녀서 그런건지 월요일이어서 그런건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는 반대로 엄청 피곤하고 졸렸다.

하루종일 영어도 귀에 잘 안들어오고 힘이 들어 정신이 없었다.

그런 내가 스스로도 싫어서 오후 스피킹 모어까지 들으려고 했으나 새로 이사가서 장도 제대로 못본 것 같다는 핑계로 그냥 시티에 있는 한인마트(에이플러스)로 가서 27불정도의 장을 보고 한달을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집으로 향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감사하게도 저녁을 제공해주셨다.

함께사는 쉐어생의 생일이라며 미역국과 불고기를 해주셨는데 정작 주인공은 쇼핑때문에 늦게 온다고 해 내가 덩달아 예기치 않게 호강을 했다.

 

 

미역국과 불고기.... 그리고 김치와 밥....

호주에서 먹어보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음식이었는데 울컥했다.

그와중에 주인 아주머니 아들은 미역국은 잘 안먹는다며 거의 남기고 불고기도 입에 잘 안맞는지 많이 남겼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들이 먹지 않아 조금 속상해 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난 이게 얼마만인지 한그릇 더 퍼서 배부른 저녁 한끼를 해결했다.

2013년 6월 24일,

정신없이 보낸 월요일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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