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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호주식 파티"란 말에 혹했던 학원 설명회 그리고 골빔면...(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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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으로 오후 수업도 들어가지 않고 점심도 거른 채로 오전 수업이 끝난 뒤

U&I 유학원을 찾았다.

사실 호주식 파티를 연다는 말에 혹해서 신청했는데 그냥 과자와 치즈 그리고 닭조금과 빵을 준비해서 음료를 대접하면서 각 학교들 설명회를 하는 자리였다.

괜히 혹해서 학교 수업을 빠진 것이 조금 억울했지만 이후에 일반영어로 학원을 모두 마친 후 돈을 좀 벌어서 여유가 생기면 아이엘츠 코스를 들으려고 마음먹었던 터라 잘 됐다는 생각으로 다른 학교 설명도 조금 들어보았다.

몇몇의 안면이 있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침에 따로 초대 받았던 유니리조트의 친구의 방으로 갔는데 그곳에서는 플랫메이츠 한 분의 생일이자 두명의 다른 타이완 친구가 이사를 가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왠지 그냥 얻어 먹을 수만은 없을 것 같아 가기 전에 한인 마트에 들러 골빔면을 해먹기 위해 친구와 5불씩 합쳐서 골뱅이와 비빔면을 샀다.

며칠전부터 시도해보려고 했던 음식이었던 터라 기대가 됐다.

때마침 바이런베이를 갔을때 새로 사귄 형과도 인사를 나누고 함께 움직였는데 그 형의 방에서 채소가 많이 남는 것을 제공해주었고 또 리조트에 가기 전 파머스 마텟에 들렀을 때 타이완 친구들이 공짜로 받은 브로콜리와 과일을 주어서 모두 골빔면에 쏟아 부은 결과 꽤 만족스럽고 풍성한 결과물이 완성됐다.

맛있게 먹었지만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골빔면을 시작으로 약 12명이 모인 자리에서 떡볶이는 물론이요, 누나들이 한 삼계탕까지 정말 맛있는 저녁 한끼를 먹은 것 같다.

 마지막엔 타이완 친구들이 사온 케익을 먹고 또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헤어져 집으로 왔다.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리니 외로울새도 없이 시간들이 훌쩍 훌쩍 잘 지나가는 것 같다.

 

 

 

2013년 6월 26일,

골빔면 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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