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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보관소

그랜드 하얏트 인 제주에서 겪은 최악의 경험 (feat. 그랜드하얏트 인 제주 Surveillance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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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부터 2박3일 그랜드하얏트호텔 인 제주 3089호 에서 머물렀다.

호텔의 전반적인 서비스나 청결도 객실 관리 등 제공받은 서비스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훌룡한 경험을 하였다.

다만, 12월 2일 오후 10시 부터 10시 30분까지 30분간 이용한 야외 풀장에서 불미스러운일을 겪어 CCTV 확인을 요청한 이후 피드백에 대해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응대를 받아 상당히 불만족 스럽게 생각한다.

아내가 객실에서 찍어준 수영하는 나

12월 2일 오후 10시에 야외 풀장 입장, 선베드에 가운과 타월 핸드폰(아이폰xs)을 놓고 수영을 하고 돌아와서 보니 핸드폰 양쪽에 선이 생기고 터치가 안되는 현상을 발견. 당시 너무 추워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니 일단 내가 너무 추워서 씻고 다시 증상을 확인해보고자하고 씻고 핸드폰을 다시 확인해보니 터치가 전혀 되지 않으며 하단에 멍이 들어 있어 관리자에게 CCTV 리뷰를 요청하였다.

앞으로 일어날일은 생각도 못하고 좋다고 셀카 찍은 나 12/2 오후 10:00

당시 관리자는 내 망가진 핸드폰 사진을 찍으며 밤이고 용의자 특정이 어려울 수 있음에 대해 양해를 구했고 이해했으며 다만 본인의 과실로 핸드폰이 망가진 것이 아닌 것이 확실하니 어쩌다 핸드폰이 망가졌는지 정도는 알아야 했기에 CCTV 리뷰 요청을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핸드폰때문에 전화 받는 나

12월 3일 오전 8시 40분경 룸으로 전화가 와서 레크레이션 쪽 담당자가 CCTV 담당자가 작성한 리뷰 글을 읽어주었다.

"남성(본인)이 선베드에 자기 짐-그것이 핸드폰인지는 확인 불가-을 놓고 30분 채 이용하지 않고 가지 짐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을 확인 했다고 함. 주변에 직원이나 손님이 해당 선 베드로 이동하거나 머물렀다거나 하는 것이 전혀 확인 되지 않음"

이때 까지만 해도 날이 추웠고 해당 폰을 4년간 사용해 왔기 때문에 핸드폰이 고장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솔직히 그것이 핸드폰인지는 확인 불가라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걸렸지만 혼자 핸드폰을 두고 수영을 하러 간 내 잘못이지 하며 체크 아웃하면서 호텔 직원의 권유로 (민간업체에 맡기면 수리비 몇만원 나온다는) 노형동 의 아이폰 수리하는 민간 업체에 수리를 맡기기 위해 케이스를 벗겨보니 뒤판까지 완전히 모두 깨진 것을 확인.

이는 충격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파손이기에 아침에 전달받은 호텔의 CCTV리뷰가 말도 안되는 내용임을 인지, 13만원의 수리비를 들여 액정을 교체하고 이 때문에 여행일정까지 바꿀 수 없어 호텔에 전화하여 CCTV 리뷰를 다시 요청했다.

내가 직접 CCTV를 봐야 겠다고 전달.

상황 설명을 들은 직원이 내용을 전해서 다시 호텔 레크레이션 측에서 전화가 왔고 오전에 리뷰를 읽어준 직원으로 인지된 직원이 다시 CCTV 리뷰를 읽어주어 그 부분은 이미 들었고 내 움직임만 있지 다른 사람이 정말로 오간 것이 보이지 않았느냐 재차 물어봤다.

다시 CCTV 리뷰를 요청해 보겠다고 하고는 1시간정도 뒤에 다른 매니져에게 전화가 왔다.

결국 다시 CCTV를 면밀히 보니 실제로 누군가 지나 간 것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처음엔 그렇게 리뷰했냐고 따져 물으니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개인정보법에 의거해 내가 직접 CCTV 확인을 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럼 호텔 시설을 이용하다 내 핸드폰이 부서진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하면 확인 할 수 있냐고 물으니 경찰서의 공문을 받아 CCTV 입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핸드폰이 파손된 사항으로 내가 경찰서에 직접 신고를 해야 하느냐 했더니 이전의 경우 모두 그렇게 처리가 되었다는 답변을 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 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가까운 지구대에 방문하여 사건 접수 여부 확인하라고 했다.

이미 우리의 여행 마지막 일정은 망했다.

난 만삭인 부인을 데리고 함덕에서 제주시로 이동 중 가까운 제주 동부 결찰서 삼양지구대 에 방문. 

지구대에서 의견을 주기를 고의로 내 물건을 파손한 경우가 아닐 활률이 높기 때문에 현장에서 잡지 못한 상황에서는 형사고발 건이 되기 어려우나 11월 8일 개인정보법이 개정이 되어

"피해자는 본인이 촬영된 CCTV를 열람할 수 있고 CCTV 관리자는 이를 제공해야 한다" 고했다.

이는 경찰의 동행이 필요없다.

삼양지구대에서 보여준 개인정보법 개정 내용

그래 개정되지 얼마 되지 않은 법이니 모를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에 다시 매니져에세 전화를 걸어 지구대에서 확인한 내용대로 지금 CCTV확인을 위해 호텔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호텔에 도착하기 9분 전, 급히 전화가 다시 와서는 수영장은 법적으로 공개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안된다는 말로 오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 이미 경찰에 수영장이어도 본인이 촬영된 사항은 모두 열람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한 바 있음-

12월 2일 밤 10시 야외 수영장에 노출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 내용 - 상당히 추웠고 모두 옷을 입고 있었음 -

너무 황당하고 피해자인 내가 아닌 핸드폰을 부순 사람을 보호하는 격인 호텔의 대응에 정말 많이 실망하여 호텔 앞에서 차를 돌리고 더 이상 통화하고 싶지 않았다.

돌아간다 한들 직원이 처음 응대를 잘못해서 죄송하다 하는 인사나 받으려고 가는 진상 고객만 되지 않겠다 싶었다.

끝까지 CCTV를 열람할 수 없다는 응대 뿐이었다.

여행 마지막 일정에 식사도 못하고 임산부인 아내와 동행하면서 내가 괜히 혼자 수영장 가서 핸드폰 망가지는 바람에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망쳤다는 자괴감과 만삭인 아내에게 자책감이 들어 핸들을 돌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행 기분을 모두 망쳐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렌트 차량을 반납했고 반납하기 전에도 경찰에 전화하여 수영장이어도 상관없이 내가 찍힌 부분은 CCTV 열람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로 돌아왔다.

당사자인 내가 12월 3일 하루 종일 들었던 생각은 나를 핸드폰을 어디서 부수고 와서 호텔에 보상을 요구하는 진상 고객으로 처음부터 대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너무나도 불쾌하고 역겨운 생각까지 들어 화가 너무 많이 났다.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서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며 그것도 그것이 최근에 오픈하고 5성급이라고 하는 최고의 체인 호텔에서 느꼈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난 12월 5일 오전 7시 한국 인터넷 진흥원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도 인터넷 신고를 했다. 

난 내가 알릴 수 있는 모든 이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할 생각이며 가감없이 한치의 거짓도 없다.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Surveillance 부서 (CCTV 관리) 가 얼마나 오만한지 모두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늘 블로그에 제주도 여행에 대한 기분좋은 리뷰와 좋았던 기억들만 올렸는데 처음으로 당해본 이같은 대응에 정말 유감이며 불쾌한 경험이었다. 

특히 11월 8일부 피해자는 경찰의 동행없이도 CCTV 열람이 가능한 부분은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2/7 호텔 메니져가 전화가와서 보험처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여 대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이렇게 따지니 그제야 호텔 보험측 보상이 된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 처음엔 그런거 없다고 잘라 말하더니...

호텔에 대응에 의해 난 만삭의 부인과 함께 여행하는 마지막날 경찰서에 2차례 전화하고 지구대까지 쫓아갔으며... 애초에 보상을 바라고, 범인을 잡자고 요청한 것이 아니었다. 고장난 핸드폰은 호텔 측에서 찍었기에 따로 사진도 안찍었다. 액정을 고치기 전까지만 해도 호텔의 조치를 믿었다.

보험 보상을 안받아본 사람도 아니고 보상이 얼마나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액정은 고쳤고 뒤판은 고치지 않았다. 핸드폰 뒤판은 이렇게 박살이 나있었다.

 

 

누군가 떨어뜨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파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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