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회사를 다니면서 유일하게 며칠간 휴가시간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연휴를 맞춘 것은 아니었지만 외근하는 날과 연차를 주말과 이어서 써보니
경주의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1년...제사와 성묘를 핑계로 4일간의 여행 여정을 짜보았다.
외근하는 곳은 경기도 용인이었다.
매장을 둘러보고 개선점 등을 보고하는 것이었는데, 여행 일정을 위해 일부러 먼 곳으로 배정 받았다.
날도 조금씩 더워지고 용인으로 온 김에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죽전역 인근의 황재 코다리 냉면집을 찾았다.
일 때문에 처음으로 방문한 용인이었지만 여행을 겸한 방문이라 그런지 제법 기분이 괜찮았다.
버스를 타고 죽전역으로 돌아가 역의 왼편으로 조금 걸음을 옮기며 탄천을 지나니 황재코다리냉면 집을 찾을 수 있었다.
황재코다리냉면 / 냉면,막국수
-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253-2번지
- 전화
- 031-889-1817
- 설명
- 코다리냉면,물냉면,왕만두,아바이순대,황태탕 등\n삼대 전통의 시원한 맛 보러 오세요
점심 이후 오후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의 텀이 길었다.
마침 도착한 시간이 쉬는 시간이어서 문을 다시 열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맛집은 맛집인지라 나 이외에도 몇몇의 사람들이 와서 문이 열때까지 기다렸다.
점심이나 저녁시간 때는 번호표를 받아가며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다행히 식사를 준비하는 오후 시간대에 도착하여 혼자 도착해 줄을 설 필요까지는 없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가게의 문이 열렸고 텅비어있는 가게의 빈자리를 한 두 사람씩 채우기 시작했다.
코다리 냉면을 시켰다. 그리고 마침 허기를 느끼던 차에 만두까지 시켜먹었다.
한 두입에 정신을 못차리고 코다리를 추가로 더 시켜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콤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코다리의 쫄깃한 식감이 참 좋았다.
만족스럽고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죽전역으로 돌아가 야탑의 성남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서 대전의 할머니 댁으로 발길을 돌렸다.
성남 터미널에서 대전종합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은 다른 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보다 체감이 훨씬 길게 느껴졌다.
매번 대전은 할머니 댁이 있어서 가족과 함게 자차를 이용해 오다보니 터미널은 몇년만에 찾게 되었다.
많이 달라지고 크게 확장이 되어 이마트는 물론이요 CGV 까지 함께 생겨 복합터미널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을 하며 돌아다니며 연신 셔터를 누르다 보니 제사 시간이 다가왔다.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금새 찾아 월평동 할머니 댁에 도착하여 제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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