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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익숙해진 가든시티... (20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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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브리즈번에서 맞은 아침
역시나 잠을 꽤 많이 자고 일어났다.
전날 그렇게 늦게까지 잠을 못잔 것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비행의 피로가 많이 쌓였던 모양이다.

아침겸 점심은 그냥 전날 사서 안먹었던 치킨마요 통조림과 컵자장을 먹고 씻었다.

전날 아침보다도 더 게으름을 떨다가 다시 채비를 하고 가든시티까지 한번 더 운동삼아 걸었다.
다니던 길은 익숙해져서 다른길도 시도를 해보고 다니다 보니 꽤나 익숙해진 느낌이었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름 뿌듯했다.

 

 

조금은 눈에 익은 길들을 돌다가 전날 들은 호주의 맛거리들을 참고삼아 이것 저것 보다가 술안주용 땅콩을 사서 틈날때마다 먹기로 했다.

짭잘한 땅콩은 다른 씹을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다시 걸어서 숙소 앞을 지나다가 숙소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는 시내버스처럼 그 인근 지역만 다니는 버스였는데 역시 같은 버스카드로 지불하면 가든시티까지 버스로도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딱 한번 시도만 해보았다.

 

 

5분만에 다시 가든 시티로 돌아와 또 다른 길은 없는지 몇번을 그렇게 다니면서 길을 익혔다.

물론 버스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당연히 걸어다니는 쪽으로 갈 것이다.
버스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급하게 어딘가를 갈일이 없는 한 거의 그 버스를 이용하는 일은 없어보인다.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를 이용한 길에서 한국마트가 눈에 띄었다.

첫날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시티에 있는 에이플러스라는 한인 마트를 가보았지만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었다.

마침 눈에 보였던 롯데마트로 다시 길을 재촉해 들어가 보았다.

 

 

겨우 3일밖에 안됐는데도 굉장히 반가운 한국 식품들이 즐비했다.
주인도 한국인이었고 나를 한눈에 처음온 사람이고 유니리조트 산다는 것도 캐치했다.

그곳에서 햇반 3개들이와 컵신라면 6개들이를 사들고 나왔다.

다시 저녁을 대충 떼우고 운동을 나와보니 남미 친구들은 없었다.

개의치 않고 혼자서 목표한 한시간동안의 운동량을 채우고 돌아와 다음날 개강 첫날을 위해 일찍 자리에 누웠다.

 

2013년 05월 26일,

브리즈베인에서의 한가로운 첫주말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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