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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ALS 개강 첫날을 보내며...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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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눈을 떳지만 꽤 졸음이 몰려왔다.

생각보다 몸에 긴장감이 덜한지 잠자리가 편해서 인지 몰라도 잠을 꽤나 잘자는 편이다.

아마도 오히려 적응이 안돼고 피곤해서 잠을 더 푹 자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찍일어나 준비했다.

(또 워낙 아무데서나 잘자고 잘 일어나는 편이다)

 

보통 9시부터 수업이 시작이라고 들어서 거의 세시간정도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시리얼과 초코파이를 우유에 말아 먹고 서둘러 나갔다.

아 전날 우유도 한병 더 샀는데 호주 우유가 참 맛있다.
크림이 듬뿍 들어가 달달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일찍 서둘러 버스정류장에는 20분만에 걸어갔다.
바로 첫날 타고 왔던 111번 버스가 도착을 해 자리에 앉아 학원으로 향했다.

시티의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ALS 학원은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어서 한참 일찍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한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한 것 같았다.

리셉션으로 출근하는 한 외국인(아 여기선 내가 외국인이니 수정해야겠다)이 앞에 앉아있는 날 안내 했고 9시에 다시 와서 시험을 보고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알고보니 그는 닐이라고 ALS의 원장이었다.

 

시간이 한시간정도 여유가 생기니 무엇을 할까 하며 그냥 벤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떼우다가 귀뜸으로 펌프라는 물이 생각이나 편의점을 찾았다.

얘기들은 물은 750ml 였는데 난 용량도 확인 않고 1.25L 를 샀다. 6불이나 주고서...

24개들이 물이 맛이 좀 특이해서 이야기해보니 알고보니 호주도 수돗물 그대로 받아 먹어도 되는 모양이었다.

괜히 물을 돈주고 사먹었다.

그걸 들고 걸었던 전날을 떠올리니 후회가 막심했다.

 

아무튼 시간이 될 때까지 두번째로 찾은 시티를 다시 이리저리 돌다가 9시가 되기전에 학원으로 향했다.

간단한 그램마를 평가할 수 있는 빈칸 문제 60개와 학원장과 간단한 스피킹 테스트를 했고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내용으로 라이팅 평가를 받았다.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내고 학원 투어를 했고

학원은 확실히 천국이었다.

기숙사에서는 안돼는 와이파이가 빵빵했고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렌지를 이용해 가능했다.
많은 학원생들이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모양이었다.

학원 인상은 좋았다.

하지만 때때로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다.

하이 인터미디에이트를 받은 난 타임테이블과 교재를 받았다.

점심을 각자 해결하고 오후 수업을 받을 사람은 받고 갈사람은 가도 좋다는 설명과 함께 학원 및 호주에 대한 설명을 모두 들었다.

당연히 오후수업을 듣기 위해 간단히 초코바를 먹고 인터넷을 하다가 해당클래스로 갔다.

한반에 꽤 많은 학생을 수용하는 것 같았다.

오후 수업은 그램마나 라이팅보다는 일반 회화나 게임 위주의 일산 표현과 단어를 배우는 수준이었다.

한국인은 한반의 4~5명 정도 한반에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그들과 어울리고 안어울리고 나의 몫이므로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래도 그곳에서 만난 부산에서 온 한살 어린 희득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3주전에 왔고 같은 유학원을 통해 등록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와 같은 유니리조트에 다른 건물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통성명을 하고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래도 한국인을 만나니 조금씩 답답했던 것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느낌이었다.

3주전에 먼저 와서 확실히 나보다 정보다 더 빨랐으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을 것이 많았다.
또 가든시티와 기숙사간 빠른 길도 알 수 있었다.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숙소로 돌아왔다.

그 친구는 다음주면 이사를 간다고 한다.

4존으로 가는데 유니리조트에서 두정거장 거리이고 주당 135불이 되는 유니리조트와는 다르게 130불에 싱글룸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다.

난 아직 룸메이트는 없지만 생기게 됐을때 불편함을 느끼면 나도 그쪽으로 이사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봐야갰다.

지금 내가 가장 불편한 것은 이곳에 인터넷을 유선을 연결을 했음에도 아직까지 인터넷 연결이 되는 않는 것이다.

엄마얼굴이 벌써부터 아른거리는데 말이다.

다시 줄넘기 할당량을 채우고 잠을 청해야겠다.

 

2013년 5월 27일,

IH-ALS 에서 첫 수업을 마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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