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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주말, 가든시티 도서관....(20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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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들었뒀던 가든 시티내의 구내도서관을 찾았다.

아침일찍 남은 초코파이와 우유를 다 먹고 든든히 배를 채우고 잠시 인터넷을 하다가
일어나 가든시티로 향했다.

2층에 있는 도서관은 꽤 쾌적했다.

물론 일단 우리나라의 열람실이 있는 도서관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롭게 컴퓨터 및 인터넷을 하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곳이었는데

시설들이 제법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주말마다 와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공부보다는 딴짓을 더 많이 했던거 같지만 얼추 공부를 마치고 일요일은 도서관이 4시까지 밖에 하지 않아 일어나 나오는 길에 매번 보였던 스시 초밥에 눈길이 갔다.

 

 

2.20$ 에 꽤 큰 김밥에 가짓수가 많아서 어떤걸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를 들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뭐가 제일 먹을만하냐"고 물어봤다.

호주에서 날 척보고 한국인이라는 걸 라고는 한국말로 응대한 한국인 알바생도, 난 또 전혀 반응 않고 한국말로 반응한 것도 사실 호주에서는 별스럽지 않을 만큼 흔한 일일지 모르지만 알바생이 추천한 연어김밥을 먹으면서 나오는 길에야 아 어떻게 내가 한국인인걸 알았지? 하면서 깨달았다.

아직 호주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을 못한 거였는지 순간 나역시 무의식중에 한국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오고 간거 같다.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거세고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저녁 밤나절엔 비가 올지 싶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고 그냥 자려고 조금 일찍 하루를 맺는 일기를 마친다.

 

2013년 6월 2일,

주말, 가든시티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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