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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스물 네번째 밥상, 한결 풍성하고 정갈해진 밀푀유나베 두번째 집들이 음식 후기 처가댁 식구 (2019년 12월 21일 feat. CJ 크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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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가 많았던 시댁 식구들과의 집들이 밥상을 끝내고 일주일이 지나고 바로 처가댁 식구들을 모시고

결혼하고 한달동안 우리가 쌓아온 요리 실력을 한껏 발휘하여 집들이상을 차렸다.

정말... 요리 시작한지 한달 실력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하룻동안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날 이후 정말 집들이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먼저 우리가 계획한 메뉴 가짓수만 총 8개 이번엔 좀 더 비주얼에 힘을 쏟으면서 잘 만들었던 거 같다.

밀푀유나베와 그릭샐러드

첫번째 메뉴 빠질 수 없는 밀푀유나베 

첫번째 집들이때 해봐서 조금더 수월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 

그래도 어려운 음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비주얼은 훨씬 더 좋게 만들었던 거 같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밀푀유나베

 

상당히 공이 들어가는 음식으로 집들이 메뉴에서는 빼놓을 수 없다.

두번째 메뉴는 그릭샐러드

그리스로 신혼 여행 다녀온 것을 늘 티내고 싶었나보다.

손님 맞이용으로 늘 준비했었다.

페타치즈가 올라가는 그릭샐러드

페타 치즈와 토마토의 조합은 샐러드임에도 든든하면서 풍미가 가득한 맛을 자랑한다.

세번째 메뉴는 찹스테이크

처가 식구들은 조카들이 있기에 어린이 저격 음식이 필요했다.

매콤함 보다는 달콤한 고기 메뉴이면서 만들기 어렵지 않은 찹스테이크는 이전에 한번 해봤었기 때문에 조금 자신있었다.

찹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또, 첫번째 집들이때 성공적이었던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를 네번째 메뉴로 선정 

밑준비가 오래 걸린다는 것을 깨닫고 전날 명절마냥 부부가 식탁에 앉아서 꼬치를 끼운 기억이 난다.

다섯번째 메뉴는 고추잡채,

한번 욕심내고 싶은 회심의 메뉴였다.

여럿이서 먹기에 좋고 만들기에도 볶음요리이기 때문에 까다롭지 않았다.

생각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만들어서 만족스러웠던 메뉴이다.

집에서 만든 고추잡채

꽃빵은 필수! 

잡채용 고기만 있으면 그릭샐러드하고 남은 파프리카와 피망과 양파를 채썰어서 함께 볶아내는 음식이다.

여섯번째 메뉴는 석류깔은 파인애플 칠리새우

지난 집들이 밥상에서 호평이 있었던 메뉴인지라 조금 더 욕심을 냈던지라... 

안들어갔던 파인애플에 견과류까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 되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어주어 감사

일곱번째 메뉴는 호박전과 가지전

정갈하게 전을 잘부치는 여자, 아내가 마지막에 추가한 메뉴인데 딱 잔치상 비주얼 완성을 만든 메뉴였다.

역시 여자의 손길은 남자보다 섬세하다. 

전을 참 예쁘게 잘 부쳤다.

그리고 마지막 여덟번째 메뉴로 크림새우

크림새우는 칠리새우만 하기가 조금 아쉬워서 준비한 메뉴인데 워낙에 다른 메뉴들이 손이 많이 가서 이마트에서 장볼때 CJ 냉동식품 크림새우를 함께 사서 장을 봤었다.

그냥 맛은 쏘쏘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이렇게 풍성하게 한 상 딱 차리니 정말 그 어느때보다 뿌듯하게 보낸 저녁이었다.

 

디저트로는 아포가토!

우리가 즐겨 먹던 디저트를 선보였다.

아포가토용 그릇이 없다보니 소주잔에 에스프레소샷을 담고 소스볼에 아이스크림 담아

밥숟가락으로 떠먹었지만 역시나 맛은 최고

 정말 힘든 하루였다.

그러나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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