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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ng 근 2~3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멘토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들이 한참동안이나 스테디셀러 혹은 베스트셀러를 지내오며 책을 멀리했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줌과 동시에 그네들의 삶을 위로하는 데 한 몫을 하였다. 요즈음은 새로운 트렌드로 "힐링"을 모토로 다시금 이런 류의 책들이 성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사실 자기계발서 류의 책은 아니다. 그저 작가 개인의 회고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이책을 추천해 주신 분은 당신에게 멘토와 같았던 책이라며 추천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글을 좋아한다. 솔직히 말하면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다.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은..
키워드가 확실한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 본 가족해체, 가벼운 웃음 속 그 본질은 "초연하다" 고령화 가족을 가족과 함께 봤다. 꼭 가족과 함께 보고 싶었다. 고령화 가족은 그런 영화였다. 기왕에 영화를 보고 포스팅을 하는 김에 굳이 배우와 감독에 대해서는 언급할 이유도, 필요도 없이 탄탄하기에 그런 류의 포스팅보다는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한번 더 해본다. 고령화 가족을 가족과 함께 봤다. 꼭 가족과 함께 보고 싶었다. 고령화 가족은 그런 영화였다. 오래 살고 오래 보아온 것은 아니지만 타인과 조금 깊게 알아가다 보면 어느 누구나 그 누구의 가정사를 한꺼플을 벗기어 보면 우리는 심각하다 할 정도의 가족해체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함께. 여기 우리를 반영한 한 가족이 있다. 고령화 가족은 단순히 백수건달 장남과 망한 영화 감독 둘째, 두번 이혼한 막내동..
자신의 소설을 찾는 여자의 이야기, 채희윤의 소설쓰는여자 ## 누구나 말한다. 자신의 삶을 소설로 쓰면 베스트 셀러감이라고. 누구나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쓸 수 없는 것이 소설이다. 여기 소설을 쓰고 싶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청강한 백화점 소설 작법 강좌에서 중요하다고 들은 경험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의 소설을 위한 독특한 발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학문이나 지식과 같은 학술적인 것이 아니라 용기와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소설에 등장 시키고픈 캐릭터를 찾는다. 수많은 사람을 겪고 관찰하여 캐릭터를 찾는 일련의 과정을 수 많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고자 한다. 30대 초반의 그녀는 아직 아르바이트를 한다. 주로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급기야 그녀는 파출부를 택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
아쉬움을 많이 남긴 강우석 감독의 다음웹툰 원작, '이끼' 와 '전설의 주먹' 전설의 주먹을 봤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강우석 감독이 최근 소스를 다음 웹툰의 묵직한 작품들로 선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그런 묵직한 원작 웹툰을 영화로 좀 더 깊이 있게가 아니라 훨씬 가벼운 오락영화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 두 영화를 전혀 다르게 연출한 점이 눈에 띄어 함께 포스팅 해 볼까 한다. 이미 상업영화의 거장이 된 강우석 감독은 현재 본인도 말했듯 침체기다. 나오는 작품마다 본인의 한계가 느껴진다. 전체적인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날 것 그대로의 연출과 연기"가 사라지고 있는 느낌. 공공의 적 - 강철중 은 분명 그의 작품 중 ..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 차가운 수트 속의 토니 스타크와 명절 선물 같이 풍성했던 아이언맨 3 ## 올해 최고의 기대치를 주었던 작품 아이언맨 3을 드디어 봤다. 2000년대 초기 마블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히어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을 스파이더맨이라고 꼽는다면 역시 후반 그를 압도한 히어로는 아이언맨일 것이다. 난 사실 히어로 하면 베트맨 수퍼맨 스파이더맨 후레쉬맨 반달가면(?) 일 정도로 DC가 뭐지 마블이 뭔지도 잘 모르는 일반 한국 사람이 인지라 처음 아이언맨이 나온다고 했을 때도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언맨 첫 편 이후 아이언맨 2, 캡틴아메리카, 토르, 인크레더블 헐크를 비롯해 어벤져스까지를 거치면서 마블 코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새로운 히어로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열혈 팬이 되었다. (물론 베트맨 비긴즈를 이후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를 빼놓고 싶지는 않다.) 이미 ..
최인호의 이상한 소설 "이상한 사람들" ## 최인호 작가의 이상한 사람들을 읽었다. 누가 추천한 것도 읽고 싶었던 것도 원래 알고 있던 책도 아녔다. 친구와의 약속에 한참 일찍 도착해 시간을 죽이러 들어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책이었다. 이상한 책이었다. 출판 된 책 치고는 두께가 몹시 얇은 반면 두꺼운 하얀 케이스위에 표지 일러스트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책. 시간을 죽이기엔 안성 맞춤이라 생각했다. 책을 완독하는데는 30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책을 집고 30여분간 선채로 완독해버렸다. 이상한 책속에 들어가 있는 세명의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 안의 이상한 사람들의 사연을 되새기고 생각하고 느끼는 데에는 무척이나 긴 시간이 할애됐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3편의 짤..
눈빛으로 아저씨를 새롭게 정의했던 영화 그리고 레옹의 재개봉 ## 3년전 벼르고 벼르다가 기대하고 기대하다가 늦게 봤던 영화였지만 지금은 나의 외장하드에 고이 모셔져 소장된 영화중 하나 "아저씨" 한마디로 시원시원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고, 기대만큼의 매력이 넘치는 2시간이다. 특히, 원빈이라는 배우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과 매력들이 속속들이 느껴졌다. 영화에 대한 감상을 말할 때는 첫째도 둘째도 두말 할것 없는 극중 인물 차태식을 완벽히 소화한 원빈일 것이다. 원빈의 작은 몸짓 하나에 여자들이 소리질렀을 법하다. 남자인 내가 봐도 그의 눈빛에 매료되어 원빈 찬양을 불렀을 정도이니... 액션을 하는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그의 멍 때리는 듯한 눈빛 속에서는 옆집 아저씨같은 따뜻한 인간미에서 살인 및 교살 전담 조교의 섬뜩함까지 두루 느껴졌다.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
하나의 거짓을 정화시키려는 만배의 진실된 에너지, 도가니 ## 많이 아픈 소설을 읽었다. 꺼림칙하고 거북한 소설을 읽었다. 진실을 읽었다. 내가 "도가니"를 읽고서 지인들에게 했던 말들이다. 공지영의 "도가니"를 다시 읽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읽고 한참 다른 소설을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도가니가 주는 여운은 쌀쌀한 새벽녘 걷히지 않는 안개처럼 내 마음을 무겁게 가라 앉혔다. 작가 공지영은 이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으로 사회문제를 의식적으로 다루는 여류 소설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중독성이 있다. 우행시를 처음 접했던 것은 영화였다. 영화를 통해 미처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추수리며 책을 읽었다. 문유정투로 말하자면 눈이 많이 아팠다. 같은 글 같은 내용을 5번은 보았다. 도가니를 2번째 펼쳤다. 그녀의 필력에 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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