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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난지 일주일 째...(2013.05.30) 일주일을 맞았다. 정확히 말하면 6일째이지만 정확히 7일전 오늘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형과 뭉치와 헤어졌다. 내일이면 브리즈번에 도착한지 정확히 7일째가 되는 날이다. 우선 도착하고 첫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겁이 나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가든시티와 기숙소만 왔다갔다 했다. 물론 많이 피곤하기도 했다. 한나절 하고도 반나절의 시간동안의 비행은 많이 지치게 만든다. 도착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고 여기까지 자리 잡는데도 크게 힘든 것은 없었다. 이제야 좀 내가 낮에 활동하는 시티의 지리도 많이 익혀가고 있고, 한인 마트에서 입에 맞는 인스턴트 음식들을 하나 둘 찾고 있다. 그래서 아직은 뭐든 맛있게 먹고 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기꺼이 운동하며 재밌게 지내고 있다. 아직은 역시나 룸메이트가 없기 때문에 꽤나..
매주 수요일 FARMER'S MARKET 그리고 STATE LIBRARY... (2013.05.29) 오늘은 ALS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도서관을 가봤다, 아 그 전에 매주 수요일마다 광장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을 들렸는데 정말 싼 가격의 채소와 빵등 먹거리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저녁이 되면 거의 떨이 분위기로 더 싸게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시장분위기가 제법 활기차고 좋았다. 앞으로 매주 들릴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은 구경만 했다. 포스팅도 천천히 하기로 하고, 친구는 큰 빵을 하나 사고서 이틀동안 먹었다고 한다. 말했듯이 브리즈번은 모든 거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또 그 규모 또한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 작은 건물만 보아오다가 이곳에 오니 그 기세에 조금 위축이 들 정도다. 도서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늘 아침은 별로 내키지 않아 먹지 않았고 점심 역시 초코 파이로 채웠는데도..
하루하루 소일거리를 가지고...(2013.05.28) 이제 5일째. 제법 익숙해진 브리즈번에서의 첫 오전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일찍 서둘러 나왔다. 전날보다는 한시간 정도 늦게 나왔다. 클래스가 9시 30분 수업이기 때문이다. 30분정도 여유가 있어 컴퓨터 방에서 노트북을 열고 미처 다 올리지 못한 경주 여행기를 포스팅했다. 앞으로 호주 생활기와 여행기까지 올릴 생각에 확실히 소일거리가 있다는 사실은 나의 맘을 편하게 해주었다. 글을 쓰는 일은 잠 즐거운 일이다. 오전반과 오후반의 수강생이 달랐다. 오전엔 한국인이 특히 남학생들만 나를 포함해 한반에 6명인 것을 알았다. 한국말은 여기까지와서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로 수업을 하는 동안엔 통성명도 하지 않고 잘 어울리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그들과는 거리를 두게 될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업..
ALS 개강 첫날을 보내며... (2013.05.27) 일찍 눈을 떳지만 꽤 졸음이 몰려왔다. 생각보다 몸에 긴장감이 덜한지 잠자리가 편해서 인지 몰라도 잠을 꽤나 잘자는 편이다. 아마도 오히려 적응이 안돼고 피곤해서 잠을 더 푹 자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찍일어나 준비했다. (또 워낙 아무데서나 잘자고 잘 일어나는 편이다) 보통 9시부터 수업이 시작이라고 들어서 거의 세시간정도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시리얼과 초코파이를 우유에 말아 먹고 서둘러 나갔다. 아 전날 우유도 한병 더 샀는데 호주 우유가 참 맛있다. 크림이 듬뿍 들어가 달달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일찍 서둘러 버스정류장에는 20분만에 걸어갔다. 바로 첫날 타고 왔던 111번 버스가 도착을 해 자리에 앉아 학원으로 향했다. 시티의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ALS 학원은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어서 한참 일..
Lucia(심규선), 담담하게 담담하게 너의 앞에서 웃어보이려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그댄 모를거에요 정말 모를거에요 생각보다 더 나 많이 노력해요 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대가 말한 온갖 작품을 가슴 속에 새기고 듣고 보고 외워도 우리의 거린 좀처럼 좁혀지질 않네요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대는 내게 너무나 자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지만 아 나로 하여금 노래 부르게 만드는 사람이 그대라는 걸 나는 알고 있지요 알아요 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대가 말한 온갖 작품을 가슴 속에 새기고 듣고 보고 외워도 우리의 거린 좀처럼 좁혀지질 않네요 얽매이는 기분이 들면 안되니까요 나는 다가서다가도 물러나요 보여주고 싶지만 드러낼 순 없기에 그대의 옷자락 끝만 붙잡고 있는 걸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대는 내게 너무나 자주 아무렇지 ..
익숙해진 가든시티... (2013.05.26) 두번째로 브리즈번에서 맞은 아침 역시나 잠을 꽤 많이 자고 일어났다. 전날 그렇게 늦게까지 잠을 못잔 것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비행의 피로가 많이 쌓였던 모양이다. 아침겸 점심은 그냥 전날 사서 안먹었던 치킨마요 통조림과 컵자장을 먹고 씻었다. 전날 아침보다도 더 게으름을 떨다가 다시 채비를 하고 가든시티까지 한번 더 운동삼아 걸었다. 다니던 길은 익숙해져서 다른길도 시도를 해보고 다니다 보니 꽤나 익숙해진 느낌이었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름 뿌듯했다. 조금은 눈에 익은 길들을 돌다가 전날 들은 호주의 맛거리들을 참고삼아 이것 저것 보다가 술안주용 땅콩을 사서 틈날때마다 먹기로 했다. 짭잘한 땅콩은 다른 씹을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다시 걸어서 숙소 앞을 지나다가 숙소 앞에 있는 버스정류..
브리즈베인 첫 아침... (2013.05.25) 굉장히 늦게 일어났다. 생각보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눈을 떳지만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간 주말은 정말 잠만 잤었다. 오기전에 스스로 다짐하기를 주말과 주중을 구분하지 않고 일찍일어나 운동하자 했는데 첫날부터 허사가 됐다. 운동은 저녁에 하기로 마음먹었다. 확실히 추워지고 있는 날씨라고 하지만 낮에는 해가 엄청 밝았고 뜨거웠다. 호주는 그런 곳이다. 이제 전날 익숙하지 않은 첫 길에 헤메었던 가든시티(버스정류장)와 유니리조트(기숙사) 사이의 길을 익히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매장까지 가는 길은 한 블록을 거쳐 가는 길이어서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가 걸리는 길이었는데 한두번 왔다갔다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이정표는 한국만큼 많이 있지는 않지만 길을 찾기 힘들만큼은 아니었다. 내..
브리즈베인에서 첫날밤을 보내며...(2013. 05. 24) 그렇게 도착한 브리즈번. 옆에 앉아 인사만 나눴던 광저우 사는 중국인과는 약간의 인사말만 나누고 헤어졌다. 나서는 공항길에서 주운 1센트.... 다시한번 좋은 조짐이길 바라본다. 비행은 한시간 연착했다. 픽업 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엄습하는데 와이파이까지 뜻대로 되지않는 브리즈번 공항. 얼른 돈을 써서 코인을 만들어 공중전화를 이용하러 가려는 찰나에 픽업담당자와 마주쳤다. 애꿏은 리스테린만 사게 됐다. 브리즈번에 와서 첫 지출이었다. 리스테린 그 입만 아픈 구강 세척제... 점심먹고 가글이나 가끔씩 해야겠다. 그렇게 담당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유니리조트로 왔지만 체크인은 두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짐만 맡기고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유학원 사무실로 갔다. 와이파이도 빵빵했고 외국에 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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