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1) 썸네일형 리스트형 6박7일간의 내일로 여정 마무리는 자전거를 타고 순천만으로...(내일로 7일차_2013.03.06)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25세라는 나이를 가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다녀온 내일로 여행이 드디어 여행기까지 마지막 여정을 포스팅하게 되었다. 게으른 탓에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한번씩 다녀온 여행들을 이렇게 사진과 함께 정리하고 남기는 것 만큼 여행을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고 더값지게 만들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제 순천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간 내일로 마지막 여정날 7일차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해보자. 넓은 실내를 자랑한 찜질방에서는 사람도 없는 평일인지라 그간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지친 심신을 풀어주고 제법 늦게까지 잠은 깬 채 누운채로 시간을 죽이다가 일어섰다. 9:00 우체국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추어 찜질방을 나섰다. 마지막 날 드디어 통영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 차가운 수트 속의 토니 스타크와 명절 선물 같이 풍성했던 아이언맨 3 ## 올해 최고의 기대치를 주었던 작품 아이언맨 3을 드디어 봤다. 2000년대 초기 마블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히어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을 스파이더맨이라고 꼽는다면 역시 후반 그를 압도한 히어로는 아이언맨일 것이다. 난 사실 히어로 하면 베트맨 수퍼맨 스파이더맨 후레쉬맨 반달가면(?) 일 정도로 DC가 뭐지 마블이 뭔지도 잘 모르는 일반 한국 사람이 인지라 처음 아이언맨이 나온다고 했을 때도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언맨 첫 편 이후 아이언맨 2, 캡틴아메리카, 토르, 인크레더블 헐크를 비롯해 어벤져스까지를 거치면서 마블 코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새로운 히어로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열혈 팬이 되었다. (물론 베트맨 비긴즈를 이후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를 빼놓고 싶지는 않다.) 이미 .. 순천의 쉬어가는 내일로 마지막 밤 (내일로 6일차_2013.03.05) 순천에 도착했다. 통영에서의 숨가쁜 저녁을 보내고 버스를 타고 순천에 도착하고 보니 정말 아무 생각없이 ..... 찜질방. 쉬고 싶다. 라는 말만 혼자서 계속 되뇌이고 있었다. 이른 밤, 시내 버스 노선을 물어 물어 올라탔다. 내일로 혜택을 통해 1,000원씩 할인 받았던 찜질방 (왠만큼 큰 찜질방은 시즌에 내일러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목록 중 순천은 두개의 찜질방이 후보에 들어왔다. 하나는 순천역에서 가까웠고 하나는 시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난 시내 안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유는 순천만 하나만 보고 온 순천에서 그래도 뭔가 다른 것을 둘러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시내에 있는 찜질방은 순천의 드라마 촬영장이 한 노선에 있어 경유해서 돌아 가기에 괜찮다는 판단에서 였지만 .. Lucia(심규선), SAVIOR 네가 없는 이곳은 내겐 낯설기만 해 혼자 남은 이 방엔 너의 흔적뿐인 걸 BABY YES, YOU ARE 너를 붙잡아야 했어 보내지 말아야 했어 네가 했던 말들은 이제는 아프기만 해 모든 순간에 남아 나를 울게 만들어 BABY YES, YOU ARE 너를 붙잡아야 했어 보내지 말아야 했어 그대가 떠난 뒤에야 자존심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았어 한번 더 내 이름 불러줄 순 없나요 YOU WERE MY SAVIOR YOU WERE MY SAVIOR 네가 없는 이곳은 내게는 낯설기만 해 함께 걷던 그 길엔 너의 흔적뿐인 걸 BABY YES, YOU ARE 너를 붙잡아야 했어 보내지 말아야 했어 그대가 떠난 뒤에야 자존심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았어 한번 더 내게 돌아와 줄 순 없나요 YOU WERE MY ..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순천 가기 전 통영 이순신공원에서의 숨가쁜 저녁 (내일로 6일차_2013.03.05) 시티투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냥 시외버스 터미널로 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애초에 가려고 마음 먹었던 이순신 공원이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물어보니 걸어서 20~30분이라는 말에 이순신공원을 찾기로 했다. 이왕이면 해넘이시간에 가면 전망도 괜찮을거 같았다. 걸어나가는 길에 있는 중앙시장을 가로 질러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바닷길을 통해 이순신 공원에 갔다. 생각보다는 먼 길이었다. 또 걸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판은 그리 많지 않아 시장을 벗어나 길을 건너는 어르신에게 길을 물어 함께 갔다. 마침 방향이 그쪽이라는 어르신은 친절하게 방향을 잡아주셨다. 이순식 공원은 살짝 언덕에 있어 짐을 메고 올라가기 부담되기도 했지만 마침 해넘이 시간이 가까워지니 정말 붉은 빛의 하늘과 항구의 수평선이 훤히 .. 통영의 하루, 지친 여행객에게 꿀빵같은 시티투어 (내일로 6일차_2013.03.05) 꿀빵과 죽으로 점심을 해결한 나는 시티투어 버스 팀과 함께 다음코스인 세병관을 향했다. 통영이 어떤 곳인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온 내가 너무 한심할 정도로 웅장한 세병관의 자태에 놀란 가슴을 추스렸다. 세병관은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이다. 현재 공사 중이었다. 통영은 천해의 요새 한산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군사기지였다. 세병관은 삼도의 해군이 모여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뿐아니라 합동 군사훈련으로 우리 수군의 총 중심부였으며 이순신이 약 4년간 지낸 통제사는 왕의 위엄을 경계하게 할정도의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일제 침략 당시에는 왜군 조차도 가장 큰 건물이었던 세병관이 아닌 주위의 부속 건물만 철거했다고 한다. 그만큼 목조 건축물로서의.. 통영의 아침, 기대만 컸던 동피랑과 해저터널 그리고 기대이상의 한산도 (내일로 6일차_2013.03.05) 원래의 계획은 새벽에 일어나 이순신 광징에서 해돋이를 보고 동피랑을 다녀와 충무김밥을 먹고 시티투어에 참여하려했지만 게으름을 피워 -사실 몸상태가 전날부터 조금 안좋았다- 최대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냉탕에서 냉수 마사지를 볓번이나 하고서 정신을 차리고 한시간정도 늦게 나와 이순신광장을 포기하고 동피랑을 올랐다. 동피랑을 오르는 길, 통영에서의 두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동피랑을 찾으러 다니는 도중 짐가방의 고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러져 버렸다...... 제주도에서 한번 같은 가방의 연결부위가 부러진 적이 있었지만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고리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계속 써왔던 가방이지만 이번엔 회복하기 힘들게 연결고리가 부러져 통영의 길바닥에 나의 여행짐을 모두 흩뿌리게 되었다. 수건으로..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