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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 모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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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에 보내는 호주에서의 편지...(2013.09.08) 잘 지내시죠, 일요일에도 일하러가는 "워커" SJ입니다. 어떻게 맞추려고 한건 아닌데 100일만에 새 메일을 쓰게 되네요! 오늘은 일찌감치 나와서 집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핸드폰으로 그간 여기서 알바지원했던 메일들을 정리하다가 보니 메일을 저 뒤 페이지에서 발견하고 이렇게 메일을 씁니다. 여기와서 일주일 지나 힘들게 메일 한통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이젠 이른 아침 핸드폰 와이파이로 쇼핑몰 쇼파에 눕다시피 앉아 메일을 보낼 정도로 이곳 생활에 적응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학원 마치고 막 구직할 때 통화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한지도 한달이 되어 돈도 어느정도 모이고 있습니다. 그간 전 일하면서 한국영화제 봉사활동도 하고 정신없이 2주를 보내기도 했고 저번주엔도 JY와도 저녁에 잠깐 짬을..
KFC 치킨 볶음밥...(2013.07.14) 오늘은 원래 예정이었던 다음주 화요일 영화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농장으로 가는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 그들이 여는 BBQ 파티를 쫓아갔었다. 하지만 다들 늦게 오고 오전엔 비도 많이 와서 11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레스토랑으로 몰려다니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아 혼자 1시에 하는 영화를 보려고 빠져나왔다. 그렇지만 영화도 시간이 너무 딱 맞게 가는 바람에 모두 솔드아웃이 돼 하는 수 없이 혼자서 사우스뱅크서부터 시티 보타닉 가든을 끼고 크게 돌아 걸었다. 굿윌 브릿지라는 최근에 조성된 다리를 건넜는데 걷기에 아주 좋은 다리였다. 또 시티로 넘어와 22불에 머리를 다듬기에는 아까웠지만 머리를 깎았다. 반삭을 한 후에 두달만에 머리가 많이 자랐는데 역시 다듬질 않아서 조금 보기 안좋게 자라..
Coffee School 이수하기 (2013.07.13) 학원을 일주일도 안남겨 둔 토요일, 미리 예약을 해둔 세미 바리스타 과정 이수를 위해 브리즈번에 있는 커피스쿨을 찾았다. 재밌었다. 한국에서는 곧 잘 마셨지만 호주에 와서는 돈을 아껴야 하기에 거의 커피를 입에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만든 커피를 실컷 마신 날이었다, 회사에서 가끔씩 해먹어봐서 어느정도 커피머신을 다루는 법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배워서 체계적으로 만들어보고 맛을 본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재밌는 과정이었다. 기본적인 커피 종류 8가지 정도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만들어 보았다. 호주에만 있는 플랫화이트라는 커피 (거의 커피우유 같은)에 대해서도 배웠고 한국과는 다르게 시나몬을 뿌리지 않는 카푸치노나 아이스크림을 넣는 아이스커피 등 호주만의 커피 방식을 알 수 있어서 더 좋..
학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그리고 시티 보타닉 가든 (2013.07.12) 오늘은 다음주가 마지막 주로써 이제 남은 날이라곤 4일밖에 남지 않은 학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수업이자 마지막 BBQ 점심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욕심을 내서 식빵 핫도그 4개나 받아 먹었다.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오후수업은 티비클럽을 들으며 내가 즐겨봤던 How I met your mother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유앤아이 유학원에서 17주년을 기념하면서 바이런베이를 1.7달라라는 초특가 가격으로 행사를 하고 영화 예매권은 17센트를 한다고 하여 모두 다 해소 2달러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행사에 속는 셈치고 등록을 한다고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에서 커피과 초코칩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보니 저녁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시티 보타닉 가든에 들러 이런 저런 시간을 보내고 산책을 하..
평범한 브리즈번의 일상 (2013.07.11) 오늘은 목요일 리뷰테스트가 있는 날이었다. 역시나 내 수업의 리뷰테스트는 단순히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말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조금 더 말하기 실력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시도를 했고 완료형과 진행형 그리고 단순시제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까지 이어가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주였다. 앞으로도 공부를 혼자서라더 더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로 새 공책을 사서 신문 스크랩을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은 바로 시작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이렇게 학원을 다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아 다음주 화요일에 학생으로서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위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또 다음주 목요일은 이틀동안 친구들과 골드코스트로 1박2일 여행을 가서 드림월드에서 놀기로 했는데 나름 기대도 된다. 한국에 남겨두..
학원 수업일수 7일을 남기고... (2013.07.10) 이제 정말 학원 수업일수가 7일정도 남은 시점에서 정말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원래 오전수업으로 박물관을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아침부터 비가 와서 일정이 취소됐다. 요즘들어 쓸데없는 걱정들이 많아서 그런지 공부는 뒷전이고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잡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 저기 들리는 오만가지 이야기들만이 자꾸 걱정만 생기게 하고 어떤 일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학원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는 패키지 구성으로 등록을 했으니 내일은 아침에 한국 담당자와 상담을 해보고 레쥬메를 보내야겠다. 바리스타와 RSA를 예약해 선택의 폭을 넓히긴 했지만 잘 해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영어 실력은 늘은건지도.... 공부를 너무 안한 것 같아 괜히 걱정만 앞서고 있는 듯 하다. 2013년 7..
KFC Tuesday Pack의 유혹 (2013.07.09) 오늘은 하루종일 컨디션이 별로인 날이다. 며칠 날씨가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다시 쌀쌀해지기 시작한 탓인거 같다. 집으로 오는 길에 친구와 치킨을 먹고 싶다는 얘길 잠깐 했었는데 집으로 와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는데, 마침 주인 어머니께서 KFC 치킨을 사러가는데 네것도 사오냐며 물었다. 10불도 조금 안돼는 가격에 9조각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다가(화요일에만) 한국의 KFC 와는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치킨 얘길 방금까지 하다보니 순간 혹해서 다음에 10불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내 것도 부탁했다. 확실히 $10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었다. KFC 치킨을 그렇게 크게 맛있게 먹기는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두조각은 미리 내일 점심으로 준비하고 4조각을 혼자서 저녁으로 해결한 뒤 한조각과 밥을 ..
버터라이스 (2013.07.08) 오늘은 수업이 끝나고 집 냉장고에 있는 버터를 어떻게 해먹을까를 고민하다가 버터 라이스를 해먹기로 했다, 심야식당에도 나오지만 엄마가 가끔 해주셨는데 입맛이 없을때나 밥맛이 없을때 그만인 메뉴다. 그래서 간장을 조그만한 것을 사고 진라면과 참치 캔 몇가지를 산 후 콜스에서 다시 아주 싼 2리터 콜라와 통조림 콘과 콩을 산 후 집으로 왔다. 덕분에 골드코스트에서 주운 20달러를 모두 다 써버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을 버터 라이스 생각에 꽤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들어와보니 마침 주인 어머니와 아들이 피자데이 (매주 월 화 도미노 피자를 한판에 $5이라는 아주 싼 가격에 판매한다)에 맞춰 피자를 시켜 먹고 있었다. 먹을 복이 있는지 꼭 그런 타이밍에 집에 들어오다 보니 맛있는 피자 두조각을 얻어먹었다.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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